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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영우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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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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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설영우는 황인범과 경력이 유사하다. 황인범도 유럽 전역의 많은 명문 구단의 관심을 받았었다"
한국 대표팀 풀백 설영우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유럽 5대 리그를 비롯해 명문 구단의 관심이 쏟아질 것이라는 예측도 벌써부터 나오는 상황이다.
설영우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7일(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베오그라드와의 2024~20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30라운드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즈베즈다는 베오그라드를 잡아내며 승점 86 고지에 올랐다. 2위 파르티잔(승점 63)과의 격차를 23점까지 벌렸고, 남은 일정이 7경기에 불과하기에 무려 7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확정하게 됐다. 고영준의 소속팀이기도 한 파르티잔은 2위로서 희망을 갖고 즈베즈다를 추격했지만, 이제는 남은 일정을 모두 승리해도 즈베즈다의 승점을 따라잡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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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베즈다는 이번 우승으로 세르비아 리그 최고 명문의 이름을 더욱 높였다. 구단 통산 36번째 우승이자 최근 8연패를 달성했다. 구단 역대 최단경기 우승 기록도 세웠다. 정규리그 30라운드 만에 우승을 확정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즈베즈다가 걷는 우승의 길에 설영우도 함께 했다. 올 시즌 설영우의 활약은 지난 시즌 황인범에 이어 즈베즈다가 한국인 선수에게 꾸준히 만족할 수밖에 없는 놀라운 활약이었다. 지난해 6월 울산 HD에서 즈베즈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설영우는 올 시즌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적응 기간도 필요 없었다. 반 시즌 만에 핵심으로 평가받았다. 블라단 밀로예비치 즈베즈다 감독은 좌우 모두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으며, 설영우도 믿음에 보답하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2월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와의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터트리는 등 날카로움도 과시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24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빅리그 진출까지도 노릴 수 있는 경기력이다. 설영우는 앞서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병역특례를 받았다. 27세로 전성기의 나이며,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앞서 팀 선배인 황인범도 즈베즈다에서의 활약을 통해 네덜란드 리그 명문 페예노르트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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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영우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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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설영우를 향한 뜨거운 관심이 유럽 명문으로부터 도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했다. 축구전문매체 풋붐은 7일 '설영우는 즈베즈다의 우승에 빛났다'라며 '설영우의 눈부신 활약은 유럽 축구에 이름을 알렸고, 올 시즌 즈베즈다 우승에 기여했다. 그는 직전 베오그라드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설영우의 역동적인 시즌은 끝나지 않았고, 세르비아컵에서 또 다른 우승을 노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설영우는 세르비아 리그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으로 성적을 입증했다. 그의 경력은 황인범과 유사하다. 황인범은 즈베즈다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세르비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이로 인해 유럽 전역의 많은 명문 구단의 관심을 받았었다. 설영우가 유럽 명문으로 이적한다면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브렌트포드의 김지수 등 한국 수비수들이 최고 수준 구단에 합류하게 된다. 유럽 5대 리그 유일의 한국인 풀백이라는 입지도 굳힐 수 있다'라며 설영우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아 유럽 5대 리그로 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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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설영우는 한 차례 유럽 5대 리그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즈베즈다 이적이 이뤄지기 전인 지난해 1월 설영우는 무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인 웨스트햄 이적설이 등장한 바 있다. 당시 영국 언론은 "웨스트햄은 현재 대한민국 국가대표 풀백인 설영우의 잠재적인 움직임을 보고 있다. 주요 관심사는 1월에 값싸게 영입할 수 있는 한국인 풀백 설영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동 이적설과 벨기에 이적설 등이 등장했다. 세르비아의 스포르트스크 베스티는 '즈베즈다의 설영우가 이번 여름 마라카나를 떠날 수도 있다. 알자지라는 설영우에게 관심을 보였고, 이미 좋은 조건의 제안을 건넸다고 알려졌다'라고 밝혔으며, 세르비아의 에스프레소는 '즈베즈다의 설영우를 향한 관심이 있으나 이번 여름 구단을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설영우는 아랍에미레이트의 알자지라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다수 구단, 그리고 헨트까지도 타깃으로 삼았다고 알려졌다'라며 벨기에 헨트가 설영우를 노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럽 리그 진출 이후 곧바로 트로피를 따낸 설영우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다가오는 여름 얼마나 많은 팀이 설영우 영입에 관심을 보일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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