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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끝 '표정 밝아 다행' 한국 축구의 득점왕…"더 강해져서 돌아온다" 정우영, 시즌 아웃에도 엄지척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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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다행히 수술이 잘 끝났다. '작은' 정우영(26, 우니온 베를린)의 표정이 다행히 밝다.

정우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술이 잘 끝났다. 이번 시즌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라며 "I'll be back"이라고 다부진 재활을 다짐했다.

정우영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프라이부르크와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 나섰다가 발목을 다쳤다. 킥오프 이후 8분 만에 누워 고통을 호소한 거라 한눈에도 심각해 보였다. 그것도 상대와 경합한 것도 아닌 스터드가 잔디에 걸려 발목이 접질려 본인 무게가 제대로 실렸다.

인대에 문제가 생겼다. 바로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수술이 전부가 아니다. 재활까지 4~6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이다. 사실상 이번 시즌 내 돌아오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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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정우영은 우니온 베를린에서 생활도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슈투트가르트에서 임대로 합류한 정우영이라 기여도에 따라 완전 이적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었다.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임대생 신분에도 치열한 주전 경쟁을 이겨내면서 분데스리가 23경기에 나섰다. 선발 출전이 17경기에 나서 주축으로 기용됐다고 볼 대목이다. 공격 포인트도 3골 2도움으로 우니온 베를린의 전력을 고려했을 때 임대생에게 기대하는 즉시 전력감으로 충분한 활약이었다.


정우영도 불행했던 원 소속팀으로 돌아가기보다 우니온 베를린에 남길 원했다. 최근 인터뷰에서도 "이곳에서 행복하다. 올여름에도 우니온 베를린에 잔류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공개적으로 이적을 희망해 눈길을 끌었다.

정우영의 '뛰기 위한' 도전의 연장선이었다. 정우영은 10대 시절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팀에 입단하며 화제를 모았다. 바이에른 뮌헨의 19세 이하 팀과 23세 이하 팀을 누비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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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경력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SC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하면서 늘려나갔다. 지난 시즌에는 슈투트가르트로 적을 옮겨 2골 3도움을 올렸다. 그런데도 우니온 베를린으로 향한 건 슈투트가르트에서 점차 줄어든 출전 시간이 컸다.


정우영에게 슈투트가르트행은 도전이었다. 때마침 페이스도 좋았다. 지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에 오르면서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자신감이 넘칠 시기에 바이에른 뮌헨에서 인연이 있는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이 슈투트가르트를 지도하고 있어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후반기 한 차례 선발 출전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올 시즌에도 별다른 입지 변화가 없자 개막 후 우니온 베를린 임대를 결심했다. 정우영은 "우니온 베를린이 분데스리가에서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잘 안다. 엄청난 활동량과 압박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라 도전이 기대된다"며 "분데스리가에서 계속 발전할 수 있는 좋은 팀이다. 우니온 베를린이 성공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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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롭게 시즌을 마쳐갈 시점에 당한 부상으로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빌트도 "그동안 정우영이 우니온 베를린에 기여한 게 있어 완전 영입할 가능성이 열려있었다. 선수에게도 아주 중요한 문제였다"면서 "아쉽게도 아직은 정우영의 미래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해 이번 부상으로 슈투트가르트로 돌아갈 확률이 높아졌다.

그래도 정우영은 다시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수술을 마치고 두손 모두 엄지를 치켜들면서 더욱 강해져서 돌아갈 날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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