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운전대 잡은 20대, 중앙선 넘어 버스와 ‘쾅’···15명 부상

울산 남구 십리대밭교 인근 도로에서 6일 소방대원이 교통사고 부상자를 구조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20대가 사고를 내 15명이 다쳤다.

6일 경찰과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3분쯤 남구 십리대밭교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와 시외버스 등 차량 4대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스팅어 차량 운전자인 20대 남성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버스 탑승객 등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십리대밭교를 달리던 스팅어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시외버스와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승용차 등을 연달아 충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이 음주측정을 한 결과 A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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