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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손흥민이 또또또또 사라졌다…토트넘, SON 대기록 2개 '와르르 무너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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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어느 덧 16위로 추락했다.

그런 가운데 손흥민의 당면 목표인 프리미어리그 9개 시즌 연속 두 자릿 수 득점과 통산 공격포인트 200개가 한꺼번에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프리미어리그를 사실상 포기하면서 손흥민을 당면 목표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만 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토트넘은 6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10승 4무 16패(승점 34)를 기록 중이다. 시즌 시작 전엔 프리미어리그 '빅6' 중 하나로 꼽혔으나 지난해 12월1일 풀럼전부터 올해 1월26일 레스터 시티전까지 11경기를 1승 2무 8패라는 참혹한 성적으로 치르면서 성적이 곤두박질 쳤다. 이후 2월에 반등해 3연승을 달렸으나 다시 1무 3패로 숭리와 인연을 맺은지 오래 됐다.

희망적인 것은 사우샘프턴이 승점 10으로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강등 확정만 기다리고 있는 팀이란 점이다.


사우샘프턴은 이번 시즌 2승 4무 24패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전을 포함해 8경기를 다 이겨야 산술적인 생존이 가능하다. 거꾸로 말하면 토트넘전에서 패하면 일찌감치 강등이 확정된다.

토트넘 입장에선 모처럼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바로 사우샘프턴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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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손흥민 입장에서도 공격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무대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사우샘프턴전 앞두고 영국 언론은 손흥민은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풋볼 런던'과 '이브닝 스탠더드' 등 유력 언론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벤치에 둘 것으로 내다봤다.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위해선 손흥민을 사우샘프턴전에 아껴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이미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성적으론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콘퍼런스리그 등 다음 시즌 UEFA 클럽대항전에 출전하는 게 거의 희박하다.


토트넘과 7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50)과 격차는 16점이다. 토트넘이 남은 8경기를 다 이기면 산술적으로 콘퍼런스리그에 오를 수 있는 7위까지 도달할 가능성은 살아있지만 실제론 거의 불가능하다. 토트넘은 선두 리버풀, 3위 노팅엄 포레스트, 6위 애스턴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현실적으로 8전 전승은 어렵다.

그러다보니 토너먼트에 오른 UEFA 유로파리그에 신경을 쏟고 있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제패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아울러 우승팀에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도 획득한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런 방침이 손흥민에겐 뼈아픈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토트넘은 일단 첫 관문은 통과해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서 첫 경기 원정을 0-1로 지고도 홈에서 3-0으로 완승을 챙겨 8강에 올랐다. 오는 11일과 18일 독일 강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홈, 원정 경기를 각각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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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입장에선 다소 나이가 들었지만 경험과 감각이 가장 좋은 손흥민을 유로파리그에 집중시키는 이유다.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오만전, 25일 요르단전 등 두 차례 A매치를 한국에서 치르고 일주일 가량 쉬었다가 지난 4일 강팀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0-1 패)에 나섰다. 경기 감각을 다시 끌어올리는 게 필요했는데 90분을 다 뛰었다.

그러다보니 11일 열리는 유로파리그 8강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1차전 홈 경기까지 관리가 필요하게 됐다. 사우샘프턴전에서 또 90분을 다 뛰고 나흘 만에 유로파리가 경기를 다시 치르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얘기다.

상대적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리기 쉬운 사우샘프턴전에서 출전시간 제한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손흥민 앞엔 이번 시즌 두 가지 대기록이 놓여 있다.

프리미어리그 9개 시즌 연속 두 자릿 수 득점과 공격포인트 200개가 그 것이다.

손흥민은 데뷔 시즌인 2015-2016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프리미어리그 10골 이상씩을 넣었기 때문이다.

2016-2017시즌 14골을 시작으로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엔 연달아 12골, 2019-2020시즌엔 11골, 2020-2021시즌엔 17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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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21-2022시즌엔 23골을 폭발해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22-2023시즌에도 딱 10골 채웠으며 지난 시즌엔 17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엔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을 터트리는 중이다. 물론 부상과 부진이 손흥민의 득점 행진을 스스로 멈춰세우는 이유인 것은 맞다.

다만 출전시간이 보장되면 3골을 더 넣어 9개 시즌 연속 시즌당 두 자릿 수 득점이 가능한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손흥민 벤치 대기 계획으로 인해 공든탑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우샘프턴처럼 해볼 만한 팀과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투입은 손흥민 대기록 수립을 구단이 막는 것과 다르지 않다.

여기에 프리미어리그 통산 127골 71도움을 기록하고 있어 통산 공격포인트 200개에 2개만 남겨놓고 있다. 손흥민은 직전 사우샘프턴전인 12월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린 적이 있다.

이번 경기에도 선발 출전하면 공격포인트 200개 달성이 충분히 가능한데 벤치 대기하면서 20~30분 뛰면 공격포인트 올리기도 쉽지 않게 된다.

물론 선수보다 팀이 우선이라고는 하지만 손흥민 입장에선 대기록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이런 구상이 원천봉쇄하는 상황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 중계화면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