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 연간 예상치 0.8%까지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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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등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카페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신용데이터의 ‘2024년 4분기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외식업 가운데 카페 매출은 3분기보다 9.5%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서울 시내 폐업한 한 카페 앞에 폐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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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작년 4분기 성장률이 세계 29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투자은행(IB) 중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0%대로 전망하는 곳이 늘고 있다.
6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게재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집계에 따르면 작년 4분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0.066%로 집계됐다. 콜롬비아·리투아니아를 제외한 36개 회원국에 중국을 더한 것으로 전체 37개국 중 29위를 차지했다.
해당 기간에 성장률이 가장 높은 곳은 아일랜드(3.613%) 가장 낮은 곳은 아이슬란드(-1.447%)로 각각 조사됐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올해 1분기 동안 이어진 가운데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 여파가 큰 만큼 연간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역성장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1.5%로 예상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0.2% △2분기 0.8% △3분기 0.7% △4분기 0.5%로 각각 전망했다.
글로벌 IB들 사이에서도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0%대로 전망하는 분석이 등장하고 있다. JP모건이 연간 성장률을 0.9%로 예상한 데 이어 씨티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0%에서 0.8%로 낮췄다. 씨티는 2분기 성장률을 기존 0.5%에서 0.3%로, 3분기 성장률을 기존 0.6%에서 0.5%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의 금리 인하 주기를 4·7·10월에 각각 25bps씩 인하해 최종 금리를 2.00%로 조정하는 것에 대한 견해를 제시한다”고 분석했다. 이전에 5·8·11월로 예상했던 것에서 한 달씩 앞당겼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4월 4일 대법원의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따라 6월 4일까지 새 정부가 구성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정책적 여지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투데이/서지희 기자 (jhsse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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