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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보고 싶죠" 제주항공 참사 100일 추모제

연합뉴스TV 김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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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보고 싶죠" 제주항공 참사 100일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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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00일을 앞두고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유가족 등 참석자들은 희생자 179명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며, 조속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유가족들이 희생자들의 영정 앞에 국화를 놓으며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아냅니다.


지난 100일은 슬픔과 그리움을 참아내는 또 다른 고통의 시간이었습니다.

한순간도 그리운 가족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장천열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보고 싶은 거야 날마다 보고 싶죠. 매일 생각나고. 우리 유가족들의 마음을 좀 편안하게 할 수 있게 많이 도움 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참사 발생 100일을 앞두고 추모제를 열었습니다.

추모제에는 유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추모 공연이 시작되자 추모식장은 눈물바다가 됐고, 가족들은 서로를 다독였습니다.


가족들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박한신 /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대표> "100일이 지났지만, 그날의 충격과 아픔은 여전히 우리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중한 처벌만이 희생자의 억울함을 달래고 유가족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유가족들은 여전히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석 달 넘게 무안공항에 마련된 임시 텐트에서 생활하며 후속 대책들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추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영록 / 전남지사> "참사의 아픈 교훈을 새기고 소중한 고인들을 기릴 수 있는 추모공원 조성에도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의 기억 속에서 이 참사의 기억이 흐려지지 않도록…"

유가족들은 참사 발생 100일인 오는 7일에도 무안공항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편지 쓰기 등 행사를 진행합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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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