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폐장 벨이 울린 뒤 한 트레이더가 자신의 부스에 앉아 있다./연합뉴스 |
미국과 중국 간 상호관세 조치가 본격화되면서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대 34%의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자 시장은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될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4일(현지시각) 뉴욕증시 개장 직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4.26포인트(-2.21%) 하락한 3만9651.6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21.22포인트(-2.25%) 내린 5275.30, 나스닥지수는 437.42포인트(-2.64%) 급락한 1만6133.19에 거래됐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전장보다 134.82포인트(-6.59%) 급락한 1910.55로, 주요 지수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번 급락은 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산 제품에 34%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미중 간 무역갈등이 글로벌 공급망 혼란과 기업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앞서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방침을 발표한 데 이어 중국도 맞불을 놓으면서, 양국 간 긴장이 금융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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