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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호' 여자축구, 호주에 0-1 석패→아시안컵 '모의고사 1교시' 삐끗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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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아시안컵 준비를 위한 호주 원정 첫 번째 평가전에서 후반 초반 자책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 호주 시드니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인 한국은 호주보다 세 계단 낮다. 통산 맞대결 전적에서도 이날 패배를 포함해 3승 2무 14패로 크게 열세다.

직전 만남에선 웃었다. 2022년 1월 인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호주와 8강전에서 지소연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눌렀다.

'신상우호'는 이날 석패로 연승이 끊겼다. 지난 2월 핑크레이디스컵에서 3전 전승을 거둔 흐름을 이어 가지 못했다.

올해 A매치 첫 패배다. 지난해 10월 대표팀에 부임한 신 감독은 3승 4패를 쌓고 있다.


신상우호는 2027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FIFA 여자 월드컵 예선을 겸해 내년 3월 개막하는 2026 AFC 호주 여자 아시안컵을 준비 중이다.

이번 호주와 2연전은 아시안컵 개최지인 호주 환경을 미리 경험하면서 강팀과 '모의고사'로 조직력 제고와 기량 향상을 더불어 꾀하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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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최정예 멤버로 나섰다. 신 감독은 4-2-3-1 대형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은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에 복귀한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에게 맡겼다. 이금민과 최유리(이상 버밍엄시티)가 좌우 측면에서 보좌했다.

지소연(시애틀 레인)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2선 중앙을 책임지고 주장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와 김신지(AS로마)가 3선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백4는 추효주(오타와 래피드), 신나영(렉싱턴SC), 임선주(인천현대제철), 김혜리(우한 징다)가 맡아 골키퍼 김민정(인천현대제철)과 후방을 지켰다.


전반 중반까지 고전했다. 호주의 강한 압박에 효과적인 대응을 못 보였다.

전반 29분에야 첫 슈팅을 기록했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지소연의 오른발 슈팅이 호주 골키퍼 장갑에 빨려들어갔다.

조금씩 활기를 찾았다. 패스 게임을 실마리로 삼았다. 전반 31분 이금민의 왼발 슈팅이 나오며 경기 흐름을 대등하게 형성했다. 전반을 득실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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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모두 교체 없이 들어선 후반전. 두 번째 휘슬이 울린 지 9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다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반 에드몬드가 오른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임선주 머리를 맞고 굴절된 뒤 그대로 한국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신 감독은 3장의 교체 카드로 반등 계기를 마련하려 했다.

페어를 빼고 문은주(화천KSPO)를 투입해 최전방에 변화를 줬다. 후반 30분엔 윙어 최유리와 이금민을 최다경(문경상무), 강채림(수원FC)으로 바꿔 공격진을 다시 꾸렸다.

후반 28분 지소연이 번뜩였다. 드리블 돌파로 호주 문전까지 접근했지만 상대 태클에 걸려 무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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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막판 공세를 높였다. 후반 41분 신나영(렉싱턴)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선 지소연 크로스가 또 한 번 골키퍼에게 막혀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결정력 부족이 아쉬웠다.

한국은 오는 7일 오후 6시 30분 뉴캐슬 맥도날드 존스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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