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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은 4일(한국시간) 미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엘 파소(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팀)와 경기에 선발 1번 유격수로 출전해 6타수 2안타 3삼진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삼진 3개가 다소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3월 30일 이후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여기에 경기 내내 빠른 발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장기를 과시했다.
3경기 연속 안타에 시즌 타율은 종전 0.235에서 0.261로 올랐고, 트리플A 시즌 출루율은 0.370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인 OPS는 0.848로 중앙 내야수로서는 나쁘지 않은 수치를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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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3회에도 안타를 때렸다. 선두 저스틴 틴의 안타에 이어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버거트의 2구째 93마일(150㎞) 포심패스트볼을 받아 쳐 이번에도 좋은 타구를 날렸다. 타구 속도가 105.9마일(170.4㎞)에 이르렀다. 다만 이후에도 후속타가 없어 역시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혜성은 이후 타석에서 삼진 3개를 당하며 침묵했다. 경기도 일진일퇴로 흘렀다. 결국 4-4로 맞선 가운데 연장에 들어갔다.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엘 파소가 1점을 뽑아냈으나 10회 반격에서 오클라호마시티의 동점타가 나오며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1회로 이어졌다. 김혜성도 연장 10회에서 2사 후 주자가 3루에 들어간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안타를 치지 못하며 끝내기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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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짧은 우전 안타였다. 맞는 순간 2루 주자가 스타트를 끊을 수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3루 코치가 과감하게 돌리기 쉽지 않은 비거리였다. 그러나 김혜성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3루를 돌아 속도를 줄이기 않고 홈까지 내달렸다. 혼신의 힘으로 달린 김혜성은 마지막 순간까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최선을 다하며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동료들과 환호하며 승리를 자축한 김혜성은 이제 하나의 결정을 기다린다. 메이저리그 팀이 결원이 생겼기 때문이다. 프레디 프리먼이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도쿄시리즈 당시에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프리먼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자택 욕실에서 미끄러져 발목을 다쳤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당장 경기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갔다.
프리먼은 최근 이 부상 탓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었고, 이로 인해 1일자로 소급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만 다저스는 적어도 10일까지는 누군가 다른 선수를 써야 한다. 다저스는 이날 휴식일이었고, 프리먼의 공백을 메울 선수를 발표하지 않았다. 5일부터 시작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을 앞두고 대체 선수를 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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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인 페두치아는 콜업 대상자가 아닌 가운데, 남은 후보는 세 명이다. 이중 프리먼의 주 포지션인 1루수는 없다. 하지만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엔리케 에르난데스나 주전 3루수인 맥스 먼시가 1루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들을 1루에 쓴다고 가정했을 때, 내야수 하나가 더 필요해진다. 김혜성이 대상이 될 수 있다. 아웃맨이나 루이즈를 콜업할 경우는 현재 주전 중견수인 토미 에드먼을 2루로 불러들여야 한다. 김혜성을 콜업하는 쪽이 그나마 선수단을 덜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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