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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폭싹 속았수다'에서 열연한 배우 정해균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시위에 참여했던 소회를 밝혔다.
4일 오후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된 '매불쇼'에는 정해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해균은 최근 인기리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애순(아이유, 문소리)의 작은 아버지로 활약했다.
최근 정해균은 '폭싹 속았수다'보다 또 다른 이유로 더욱 관심을 모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광화문 시위 현장에 참여했다가 인터뷰를 진행한 모습이 이목을 끌었던 것이다.
이와 관련 정해균은 "집회를 간간히 나가다가 그 날 눈이 왔다. 7시에 시작해서 8시에 끝나고 거리 행진을 하고 9시에 공식적으로 끝났는데 눈이 많이 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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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후배랑 같이 한 잔 마시고 집에 가려는데 헛헛한 마음을 달래다가 눈이 오고, 우리는 광화문을 다시 가려고 했다. 단식 농성 천막이 너무 보고 싶었다. 다 불이 꺼져있는데 딱 보니까 천막 하나에 불이 왔길래 갔더니 인터뷰 한 곳이 있었다. 저는 이미 한 잔 마셨고, 거기 대표님과 인사하면서 앉아서 주저리 이야기를 하다가 그 인터뷰를 하게 된 거다. 디테일하게 보면 ‘쟤 상태가?’ 이렇게 되실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당시 정해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일상에 대해 안타까워 하며 빠른 탄핵을 촉구했던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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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그는 "제가 야구도 좋아하고 축구도 좋아하는데 12월 3일 이후로 하이라이트를 못 보겠더라. 하이라이트를 꼭 보는 게 제 일과 중 하나인데 사람이 그걸 못 보겠더라. 정신이 다른 데 가 있으니까. 그것도 어떻게 보면 예능, 오락거리인데 그런 데로 신경이 안 가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인터뷰하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다. ‘너 이래도 되냐’고. 마음은 같은데 연기로 먹고 사는데 이래도 되냐고. 걱정된다고 하더라. 그런데 충분히 이해는 됐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 날부터 한 번도 그런 생각을 안 하다가 갑자기 다음 날에 걱정이 되더라. 생각도 안 하고 있었다가. 그런데 저는 그냥 제 사견인데 이념이나 정치적 의도가 아니라 상식과 비상식의 싸움이기 때문에 상식이 이겨야 한다고 본다"라고 담담하게 말해 응원을 불렀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유튜브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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