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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일할 수 있어 영광, 국민께 죄송"…與 "겸허히 수용" vs 野 "사필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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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 출석하지 않고 관저에서 선고 결과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금 전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고 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장윤정 기자, 윤 전 대통령 입장 전해주시죠.

[기자]
네. 조금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통해 짧은 입장문을 배포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며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준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여야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조금 전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조기 대선이 현실화된 만큼 향후 정국 상황과 조기대선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가 이뤄졌다"며 "위대한 국민이 위대한 민주 공화국 대한민국을 되찾았다"고 했습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장인 민주당 정청래 의원도 "내란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의 파면은 정당하고 당연하다"며 "사필귀정"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비상의원총회에서 "국민께 송구하다. 헌재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자세를 낮췄습니다.

그러면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험천만한 이재명 세력에 맡길수 없다"며 "두 달 후면 대선이 열리는 만큼 굳센 의지와 결기로 재무장하고 대선 승리를 향해 나아가자"고 의원들을 독려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장외 투쟁 전면에 나섰던 윤상현 의원은 "민주당 입법독재에 헌재가 굴복한 것이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도 "동료 의원들이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다.

의총장 안에서도 같이 못앉겠다는 사람이 많다"며 의원들 간 복잡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장윤정 기자(yoo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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