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박수홍과 최은경의 강체 하차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MBN '속풀이쇼 동치미’가 19일 베일을 벗는다.
지난 2012년 11월 첫 방송된 '동치미'는 당시 MBC '해피타임!'을 진행하고 있던 박수홍과 최은경을 동반 MC로 내세웠다. “속풀이로 답답한 가슴에 살얼음 동동 띄운 시원한 동치미를 선사하는 프로그램”을 표방하며 스타들이 나와 다양한 주제를 두고 속시원한 토크를 쏟아냈다.
박수홍과 최은경은 무려 13년간 함께 진행을 보며 ‘동치미’를 장수 토크쇼로 이끌었다. 하지만 '동치미' 제작진은 프로그램 개편 등을 이유로 개국공신이었던 박수홍과 최은경에게 일방적으로 하차를 통보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갑작스러운 하차로 끝인사도 미처 전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제 하차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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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최은경은 지난달 25일 “제 마지막 인사는 방송에서 절대 따로 안 하고 그냥 녹화를 평상시처럼 잼나게 하는 게 여러분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인사다 생각해서 아주 기냥 신나게 녹화해뒀어요. 13년 넘게 함께하며 동치미에 출연해주신 분들 동치미를 만들어주신분들 그리고 동치미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 여러분들이 넉넉하게 내어주신 이야기 덕에 전 진짜 많이 성장할 수 있었어요”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한 안선영도 “내게도 싱글- 유부- 애엄마의 가장 휘몰아치는 5년반을 함께한.. 동치미. 그덕에 멘토같은 훌륭한 우런니 만나 함께 울고웃고 행복했네.. 언니의 최고 멋진 ‘꾸준함’ 잘보고 배웠다. 이제 남은인생 하고픈거 더더더 실컷하고 마이 누리소서”라는 응원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아내 김다예를 공개하면서도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선을 넘으면 괴로움 없이 그 자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죽음까지도 생각한다. 나도 그걸 생각했고. 이런 기가 막힌 과정과 누명 속에서도 아내는 나를 웃음 짓게 만든다. 이제는 눈물이 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서 정말 잘 살 것”이라고 다짐해 ‘동치미’ 시청자들의 응원을 한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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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된 '동치미'에는 김용만, 이현이, 에녹이 새롭게 MC로 발탁됐다. 다만 MC 교체를 두고 시청자들 또한 "예의가 아니"라는 비난을 쏟아냈던 바. MBN 측은 4일 “개국 30주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보도에 이어 제작 개편을 시행한다”며 “신록의 봄을 맞이해 새로운 얼굴들이 안방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동치미’ 개편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MBN을 지켜온 레귤러 프로그램들도 새단장에 나선다. 13년간 다양한 사연을 출연자들과 함께 속 시원하게 풀어내온 ’동치미‘는 프로그램명 외의 모든 것을 바꿔 새롭게 탄생한다. 김용만, 이현이, 에녹 등 3MC 체제로 개편하고, 세트와 구성에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동치미‘ 개편 첫 회는 오는 19일 밤 11시 방송된다"고 밝혔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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