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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中 신용등급 A+ → A 하향…중국 "편향적 조치 인정 못해"

뉴스1 정은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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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지출 확대로 확장 재정적자 8.4%까지 증가 전망"

중국 "中 경제성장 긍정적 추세 지속 강화, 충분히 반영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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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지폐. 2017. 5. 31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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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단계 하향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편향적 조치"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피치는 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전 예측을 토대로 한 이번 등급 조정과 관련해 "중국이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 디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지출을 급격히 늘릴 것이란 예상을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올해 재정적자 목표를 국내총생산(GDP)의 약 4%로 설정했지만, 피치는 보다 광범위한 지표인 확장 재정적자가 2024년 GDP의 6.5%에서 올해 8.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국의 조정된 신용등급이 경제 성장과 재정 지표에 미칠 트럼프 관세 영향을 감당할 여지가 있다며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봤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중국 재정부는 즉시 성명을 발표하고 "피치는 중국이 같은 등급의 다른 나라보다 더 안정적 경제 성장 전망과 글로벌 무역의 핵심적 위치를 갖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기존의 등급 평가 방식을 고수해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은 편향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의 실제 상황과 국제 및 국내 시장이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을 충분하고 객관적으로 반영하지 못한다"며 유감을 표하고 인정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재정부는 "중국 경제 성장의 내재적 동력, 시장 활력, 정책 효율성, 발전 탄력성이 전방위적으로 향상됐고 긍정적 추세가 지속적으로 강화되며 새로운 성장 공간이 확보되고 있다"며 "중국은 더욱 적극적 재정 정책과 적절하고 완화된 통화 정책을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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