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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성홍열 5년 새 검출률 5.9%에서 74.4%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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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성홍열 5년 새 검출률 5.9%에서 74.4%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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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급 법정감염병 ‘성홍열’ 증상. 국가건강정보포털 갈무리

2급 법정감염병 ‘성홍열’ 증상. 국가건강정보포털 갈무리


광주지역에서 2급 법정감염병인 성홍열 감염자가 늘어 보건당국이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성홍열 검출률이 74.4%(검사 51건 중 38건 양성)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성홍열 검출률은 2021년 5.9%(17건 중 1건), 2022년 33.3%(3건 중 1건), 2023년 25%(8건 중 2건), 2024년 68.2%(22건 중 15건) 등이다.



성홍열은 주로 5~15살 어린이·청소년에게 발생하는 세균성 호흡기감염병으로, 호흡기 분비물과 손이나 물건을 통한 접촉으로 전파된다. 목의 통증과 함께 고열, 두통, 구토증상을 나타내며 감염 12~48시간 뒤에는 목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서 시작한 전신발진을 보일 수 있다. 또 목젖 위에 출혈반점과 혀의 유두 부위가 부어 딸기모양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은 적절한 시기에 발견하면 항생제 치료만으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 시기가 늦어질 경우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성홍열은 예방 백신이 상용화되지 않아 가급적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시기에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며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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