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좌절케 한 역대급 선방...첼시 계륵 GK, SON 슈팅 막고 첼시 구했다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로베르트 산체스가 손흥민에게 득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첼시에 0-1로 졌다.

첼시는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니콜라 잭슨, 2선에 제이든 산초, 콜 팔머, 페드로 네투였다. 허리는 엔조 페르난데스,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책임졌고 포백은 마크 쿠쿠레야, 리바이 콜윌, 트레보 찰로바, 말로 구스토가 구성했다. 골문은 로베르트 산체스가 지켰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손흥민, 도미닉 솔란케, 윌슨 오도베르가 쓰리톱을 나섰고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이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진은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드 스펜스가 호흡을 맞췄고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

전반전은 나름 팽팽했다. 토트넘이 위기를 맞긴 했으나 잘 넘기면서 무실점으로 마쳤다. 0-0으로 돌입한 후반전 5분 만에 첼시가 웃었다, 팔머의 크로스를 페르난데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첼시는 토트넘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승점 3점을 따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아쉬웠던 순간이 두 번 있었다. 첫 번째는 파페 사르의 득점 취소다. 후반 24분 교체로 들어간 사르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런데 VAR 판독 후 득점이 취소됐다. 사르가 슈팅을 때리기 전 카이세도와 경합에서 승리하면서 볼을 따냈는데 해당 장면이 반칙으로 선언됐다. 사르가 카이세도의 무릎을 가격했다.

두 번째 아쉬웠던 장면은 경기 종료 직전 나왔다. 교체 투입된 존슨이 역습 상황에서 절묘한 크로스를 올려주었다.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빈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보였다. 존슨이 오른쪽에 있었기에 시선이 반대쪽으로 쏠려 있던 산체스 골키퍼는 급하게 몸을 날려 막았다. 그야말로 슈퍼 세이브였다.

득점에 실패한 손흥민은 허망한 표정으로 좌절했다. 평소 불안한 빌드업과 어이없는 실수로 첼시 팬들의 비판을 받던 산체스는 이번 경기 영웅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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