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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초록길·세빛섬 나들목 개통…한강공원 '걸어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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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유적지~한강녹지 '암사초록길' 15년 만에 개통
공공기여 세빛섬나들목 개통, 보광나들목 리모델링
뉴시스

[서울=뉴시스] 암사초록길 조감도. 2025.04.04 (사진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서울시가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한강녹지를 연결하는 '암사초록길'과 반포한강공원을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세빛섬 나들목'을 4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낡고 어두웠던 보광나들목은 밝고 깔끔하게 변화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3년 발표한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더 많은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한강공원을 방문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시는 설명했다.

우선 '암사초록길'은 '망원초록길(2014년 10월)'에 이은 두 번째 초록길로 폭 50m, 6300㎡ 규모의 녹지 공간과 자전거도로, 보행로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오랜 시간 단절됐던 암사선사 유적지와 한강공원을 자연친화적인 초록길로 다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암사선사유적지는 한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공간이지만 그간 올림픽대로와 높은 제방에 막혀있었다. 이번 초록길 연결을 통해 본연의 의미를 찾고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아름다운 한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은 물론 암사생태공원, 암사역사공원, 일자산 둘레길과 유기적으로 연결한 생태 네트워크 조성을 통해 시민 여가활동 지원하는 시설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인 암사초록길은 당초 지난 2011년 2월 암사초록길 조성 공사를 시작했으나 재정 부담과 경제성 우려 등으로 2013년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공법개선 등을 통한 사업비 절감과 강동구 주민 등 10만 시민 서명운동에 힘을 얻어 7년 만인 2020년에 재개, 2025년 3월 드디어 마무리가 됐다.


서울시는 암사초록길이 3월 준공됨에 따라 이날부터 시민들이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우선 개방할 방침이다. 암사초록길 개통을 기념하는 시민과의 행사는 추후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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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세빛섬 나들목 제내지. 2025.04.04 (사진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같은 날 개통하는 '세빛섬 나들목'은 한강의 62번째 나들목으로 민간이 조성한 첫 사례다. 세빛섬 나들목은 폭 8m, 높이 3m, 연장 85m로 반포한강공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인근 재건축조합이 공공기여한 것이다.

용산구에 위치한 '보광나들목(보행전용)'은 승강기를 설치하고 리모델링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는 물론 교통약자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한강을 방문할 수 있도록 변화시켰다. 낡고 어두웠던 기존 나들목의 내·외부는 LED 조명을 달아 환하게 바꿨고 곳곳에 CCTV도 설치해 시민안전도 보호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한강공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강 접근체계 종합 개선 기본 계획'에 따라 나들목 신·증설하고 리모델링, 승강기 설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한강 접근방안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시민은 물론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서울의 매력 한강을 좀 더 쉽고 편하게 방문하도록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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