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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용빈이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3 TOP7 비긴즈’에서는 이번 시즌 진 김용빈, 선 손빈아, 미 천록담의 결승전 이후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용빈은 결승전 당시 가족들이 현장을 찾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할머니가 제일 보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결승전 생방송이 끝난 뒤에도 내내 혼자 있는 모습이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안겼다.
대기실로 복귀한 김용빈은 대구에 있는 고모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미 눈물을 흘리고 있었던 고모는 “고모랑 할머니랑 모두 식구들이 한 푼 것처럼 기쁘다”라며 “우리 조카 사랑한다. 정말 고맙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용빈은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와 고모 밑에서 자랐다. 엄마 같은 사람이고 친구 같은 사람”이라며 “그렇게 하는 거에 비해 엄청 성공해서 돈을 많이 번 것도 아니고, 남들에게 말하지 못한 그런 게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혼자 그냥 삭힌다. 그래서 공황장애도 오고 우울증도 오고 그렇다. 누구에게 말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게 아니다”라며 “그래서 활동도 중단했었는데, 할머니가 언제 노래할 거냐고 해서 다시 마이크를 잡게 됐다”라고 할머니를 떠올렸다.
특히 김용빈은 최종우승으로 받은 3억원의 상금에 대해 “고모가 뒷바라지를 해주셔서 고모에게 드리려 한다”라며 “전액 드릴 것”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투데이/한은수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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