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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장, '美국채 매수' 최상목 관련 "법 저촉된다면 원칙 따라 수사"

아시아경제 이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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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장, '美국채 매수' 최상목 관련 "법 저촉된다면 원칙 따라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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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고위공직자 청렴성 깊이 공감"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3일 2억원 상당의 미국 30년 만기 국채를 보유한 내용이 밝혀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 부총리가 보유한 미국 국채가 결국 미공개 정보를 사전에 이용한 행위에 해당할 수 있지 않냐'고 묻자 "고위공직자의 청렴성을 강조하는 부분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 대상에 대해서는 제한돼 있는 부분이 있으니, 그런 부분에 대해서 법에 저촉하는 부분이 있는지, 만일 저촉되는 부분이 있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서 철저히 수사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동운 공수처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과 관련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3.12 김현민 기자

오동운 공수처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과 관련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3.12 김현민 기자


앞서 정부공직자윤리위가 지난달 27일 공개한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1억9712만원 상당의 30년 만기 채권 상품을 보유했다고 신고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최 부총리가 2023년 자신의 인사청문회 당시 같은 문제를 지적받고 미국 국채를 팔았던 점을 거론한 후 "경제 수장이 환율 급등 상황에서 미국 국채에 투자하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상 외환 위기에 베팅한 것"이라며 "팔면 다시 사지 않는 게 정상적 사고인데 이건 매우 고의적이고 뻔뻔하다"고 맹비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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