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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갓집양념치킨’, 대만 간다”…체리부로, ‘아시아 닭고기 시장’ 진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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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인식 체리부로 회장 [사진 출처 = 체리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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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갓집양념통닭’ 성공신화로 알려진 체리부로는 최근 대만 등 아시아권 국가에 닭고기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1991년 9월 설립된 체리부로는 지난 30여년간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강화 ▲첨단 설비 도입 및 환경 친화적 경영 ▲글로벌 진출 ▲육계 계열화 시스템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고객 중심 서비스의 경우, 계열사인 처갓집양념치킨을 통한 매장과 고객, 그리고 사회의 약자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체리부로는 처갓집 양념치킨의 가맹점 중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매장을 선정해 자문매장으로 지정하고, 이들 매장이 고객 서비스와 매출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매장의 매출 안정과 조기 정착을 돕기 위해 다양한 챌린지 활동도 도입했다. 이 활동들은 신규 매장 오픈 지원, 학교 판촉, 시식 행사 등을 포함하며, 모든 매장에서 발생한 매출은 전액 점주에게 전달된다.

매장이 갑작스러운 사고나 개인 사정으로 운영이 어려울 때 본사에서 전문 직원을 파견해 매장 운영을 지원하는 헬퍼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자회사인 ‘델리퀸’ 매장에서 도·소매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개발, 생산해 대형마트 등의 협력업체와 해당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고객 관점의 생산 및 영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체리부로는 시설 현대화와 첨단 설비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방역뿐만 아니라 닭고기 사육 및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제거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기반의 사육과 최첨단 설비를 통한 자동화로 닭고기의 2차 오염을 방지하고, 생산성 향상을 통해 고객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닭고기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체리부로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전문화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윤리 경영을 실천하며 탄소 및 온실가스 절감, 에너지 효율 개선, 폐기물 리사이클링 등을 주요 실천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미생물 배양 기술 및 신물질 개발을 통해 친환경 사료 생산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체리부로는 고품질의 친환경 사료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사료는 동물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한단 평을 받는다. 무항생제 사육 및 친환경 인증을 통해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지향하고 있다.

체리부로는 계열사인 처갓집양념치킨은 2024년 말 기준으로 대만에 65호점을 마스터 프랜차이즈로 운영하고 있다. 본사의 브랜드 가치와 핵심 관리 시스템을 현지에 적용시켜 제품의 품질과 맛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체리부로는 원종계에서부터 종계, 부화, 사료, 사육, 생산,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사업 부문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육계 계열화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품질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닭고기를 40도(℃) 이하로 냉각해 미생물의 증식을 방지하고, 고유의 풍미와 영양분을 유지해 주는 공기냉각 시스템(Air-Chilling System)을 도입해 닭고기의 품질을 높이고 있다.

HACCP 인증도 받아 생산 과정에서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는 것은 물론 모든 단계의 위해 요소를 관리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가와의 협력도 생산성 제고에 효과를 내고 있다. 체리부로는 250여개의 협력 농가와 수평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한 가운데 고성과를 달성한 농가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사육 의욕을 높이며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독려하고 있다.

자회사 통해 온라인 사업 진출 본격화
체리부로는 자회사인 닭고기 전문기업 델리퀸이 지난해 10월 CJ워니버스에 입점하면서 본격적으로 온라인 시장에 진출했다.

델리퀸의 온라인 판매는 본사가 온라인 시장을 개척하고 매출은 가맹점에게 돌아가는 ‘상생구조’가 특징이다. 온라인시장의 입점과 주문은 본사에서 취합을 하고 이를 가맹점에 연계해 배송하게 하면서 매출을 정산해 가맹점에 입금해 주는 방식이다.

본사는 가맹점을 ‘택배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어 배송 시스템 구축에 별도의 투자가 필요 없고, 가맹점은 온라인 판매를 위한 디자인 및 마케팅 비용이 들지 않아 상호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사업 구조란 평을 받는다.

사실상 온라인 시장의 특성상 개인 판매자가 상품 판매 디자인, 마케팅, 배송 등을 체계적으로 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이 점을 본사가 대신해 줌으로써 가맹점들도 온라인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된 셈이다.

김강흥 체리부로 부회장은 올해 취임 1주년을 맞아 고객 중심 서비스, 친환경 경영, 글로벌 시장 공략 등에 보다 더 집중할 방침이다.

닭고기를 활용한 제품의 저변 확대를 위해 가공 설비를 확충하고, 친환경 닭고기 생산을 위한 신규 투자가 계속될 예정이다. 회사의 성장뿐만 아니라 기업 이념인 ‘공존’, ‘공영’, ‘상생’을 협력 농가와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육계 계열화 시스템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김강흥 부회장은 “우리 체리부로는 자회사와 가맹점들과 함께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마켓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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