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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힐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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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은 브리안 힐의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서 고민에 빠졌을 것이다.
힐은 2021년 토트넘이 야심차게 데려온 유망주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어린 선수가 강등권팀 에이스 역할을 해내면서 주목을 받았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에 승선했을 정도로 재능은 확실한 선수였다. 이에 토트넘은 에릭 라멜라를 보내고 2500만유로(약 400억원)를 추가로 건네는 조건으로 힐을 영입했다.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하지만 힐은 토트넘에서 전혀 성장하지 못했다. 힐을 영입할 때부터 우려했던 피지컬이 제일 문제였다. 힐의 파괴력은 잉글랜드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았다. 힐이 실력을 입증하기 위해서 보여주는 이기적인 플레이들로 인해서 감독들도 힐을 선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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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힐은 임대만 전전하는 신세가 됐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결국 힐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매각을 시도했지만 몇 시즌 동안 성장이 지체된 유망주를 완전 영입하려는 팀은 없었다. 결국 토트넘은 또 임대를 보냈다.
스페인 무대에서 힐은 통했다. 지로나에서 지금까지 32경기를 뛰면서 4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주전 선수로서 인정받았다. 하지만 힐은 시즌 아웃되고 말았다. 지난달 스페인 카데나 세르에서 일하며 지로나를 전담하는 닐 솔라 기자는 "힐이 수술실에 들어갔다. 이번 시즌 지로나에서 더 이상 출전할 수 없다. 반월판과 외측 측부 인대가 부상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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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힐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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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도 개인 SNS를 통해 자신의 수술 후 사진을 공개하면서 "오늘이 첫 번째 날이다. 모든 것이 훌륭해졌다. 이것은 앞으로 있을 긴 길에 돌 하나를 더 놓은 것일 뿐이다"며 팬들에게 수술을 받은 소식을 전했다. 힐은 수술을 받은 뒤에 퇴원했지만 목발을 짚고 있다. 3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직접 공개했다.
힐의 무릎 부상으로 토트넘은 돈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이번 여름에 매각하지 못하면 힐은 다음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 선수가 된다. 어떻게든 현금화가 필요한 선수인데 무릎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아서 언제 복귀할지 미지수다. 이런 선수를 영입하려는 팀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임대라도 보내야 연봉이라도 줄일 수가 있는데 그마저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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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현재 가치가 1500만유로(약240억원)에 불과해 많은 이적료를 받을 수는 없는 선수지만 한 푼이 귀한 토트넘에는 비상이다. 특히 선수를 자유계약으로 풀어주는 걸 매우 비선호하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머리가 아플 것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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