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동맹의 기상정보기관 인용…재해 수습 상황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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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경북 의성군 안평면 석탑리 한 마늘밭에서 고령의 농부가 산불로 며칠째 돌보지 못했던 밭에 스프링클러를 작동시켜 시원한 물줄기를 바라보고 있다. 2025.3.3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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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한국의 산불 재난 사태를 재차 언급하며 재해의 위험성을 부각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유럽동맹의 기상정보기관이 밝힌 정보를 인용하며 "괴뢰 한국에서 올해에 들어와 3월 25일까지의 기간에 산불로 234만 5180톤의 이산화탄소가 방출됐다"며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산불로 인한 이산화탄소 방출량의 1.75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신문은 "전문가들은 괴뢰 한국에서의 이산화탄소 방출로 기후변화가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날 한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미국 등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 우박, 폭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비상사태를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일 한국의 산불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신문은 "25일 9시 현재 15명이 죽거나 부상당하였으며 5489명이 긴급대피했다"고 전했다.
또 조선중앙TV는 지난 1일에는 올봄 지속된 센바람으로 산불 발생 위험성이 높다면서 전국 각지에 처음으로 '산불위험 주의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평양, 평안남·북도, 남포에 그리고 지난달 31일까지 황해남·북도, 함경남·북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경보를 발령했다.
한국에서는 지난달 21일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주변으로 번지며 서울 면적의 약 80%에 달하는 산림이 초토화되고, 30명이 숨지는 등 역대 최악의 산불 참사가 발생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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