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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재보선 민주3 국힘1 조국1 차지…부산교육감 진보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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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4·2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배낙호 당선인이 선거캠프에서 지지자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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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이후 처음 치러진 2일 재·보궐선거에서 기초단체장 5자리 가운데 4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국민의힘은 이번 재보선에서 4곳 중 3곳을 민주당에 내주게 됐다. 조국혁신당은 처음으로 기초단체장을 배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재보궐에서 민주당이 3곳, 국민의힘 1곳, 조국혁신당이 1곳을 차지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북 김천시장 재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배낙호 후보가 51.86%를 얻어 무소속 이창재(26.98%), 민주당 황태성(17.46%)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국민의힘이 이번 재보궐에서 거둔 유일한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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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치른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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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장에는 민주당 변광용 후보가 56.75%를 득표해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38.12%)를 제치고 당선됐다. 변 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거제시장을 지냈지만, 4년 뒤 낙마하면서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박종우 전 시장이 당선 무효 처리돼 치러진 이번 재선거에서 변 후보는 3년 만에 시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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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실시된 아산시장 재선거에 출마한 오세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가 당선이 확정되자 충남 아산시 모종동에 마련한 선거사무소에서 아내 윤순원 씨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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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장에는 민주당 오세현 후보가 57.52%를 득표해 국민의힘 전만권 후보(39.92%)를 누르고 당선됐다. 오 후보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박경귀 후보에게 낙선했지만, 3년 만에 시장직을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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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장인홍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서울 구로구 소재 선거캠프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후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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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장인홍 후보가 56.03% 득표율로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보선의 원인을 제공한 책임으로 후보를 배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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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정철원 조국혁신당후보가 2일 오후 전남 담양군 본인의 선거사무실에서 당선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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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는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가 51.82%를 득표해 민주당 이재종 후보(48.17%)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를 통해 조국혁신당은 처음으로 기초단체장을 배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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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후보가 2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시 되자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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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감으로는 진보 성향 단일화 후보로 분류되는 김석준 후보자가 51.13% 득표율로 당선됐다. 보수 진영에서는 정승윤 최윤홍 후보가 각각 출마했다. 김 후보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석패하며 교육감을 내려놓은 지 3년 만에 다시 부산 교육을 이끌게 됐다.

광역·기초의원 17명을 포함해 전국 23곳에서 치러진 이날 재·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은 26.27%로 잠정 집계됐다. 기초단체장 재·보선이 진행된 5곳의 투표율은 37.83%다. 이는 지난해 10월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전남 곡성·영광군수 등 4곳에서 진행된 기초단체장 재·보선 투표율 53.9%보다 낮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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