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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우승 6회' GK 황당 고백, 속옷 안 갈아입는다고?…"8년째 같은 속옷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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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골문을 지키며 프리미어리그에서만 여섯 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골키퍼 에데르송이 자신이 믿는 독특한 미신을 공개했다.

에데르송은 경기 날마다 매번 같은 속옷, 그것도 통 넓은 사각 팬티를 입는다고 밝혔다. 그동안 에데르송은 프리미어리그 우승만 6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차지했다. 2022-23시즌에는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어쩌면 이것이 그의 우승 비결일 수도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의 스타 에데르송이 8년간 지켜온 기이한 경기 당일 의식을 공개했다. 에데르송은 2017년 SL벤피카에서 맨시티로 이적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팀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시대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면서 "그의 성공 뒤에는 비밀이 있 었을까? 에데르송은 경기에서 절대 속옷을 바꾸지 않는다는 걸 공개했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에데르송은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풋볼 포커스'에서 과거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시티, 애스턴 빌라 등 복수의 프리미어리그 팀에서 골키퍼로 활약했던 셰이 기븐과의 인터뷰 도중 자신이 믿는 미신을 공개했다.

그는 "나는 한 가지 미신을 갖고 있다. 모든 경기에서 같은 사각 팬티를 입고 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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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인터뷰를 진행하던 기븐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기븐은 "시즌 내내 같은 사각 팬티를 입고 뛴다는 이야기인가?"라며 재차 물었다.


에데르송은 침착하게 "아니다, 8년 동안 같은 속옷이었다"고 답했다.

한 시즌에 한 장의 속옷을 매 경기마다 입는 것도 아니고, 맨시티에 입단한 이래 같은 속옷을 8년간 입었다는 것이다.

기븐은 더욱 당황하며 "말도 안 된다"면서 "그 속옷은 상태가 좋지 않을 거다"라며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에서는 이런 미신, 즉 징크스를 갖고 있는 선수들이 상당히 많다. 징크스는 루틴과 함께 스포츠에서 심리적인 안정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기대하며 하는 일이다. 다만 징크스의 경우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심리 불안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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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당일에는 특정 음식을 먹어야 하는 선수, 집에서 나갈 때 오른발을 먼저 움직이는 선수 등 루틴과 징크스도 다양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스타 손흥민의 경우 오른발 '깽깽이'로 사이드라인을 넘어 경기장을 밟은 뒤 경기장 중앙을 향해 질주하는 루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에데르송이 갖고 있는 미신이 징크스 중에서도 상당히 특이한 편이라는 것은 부정하기 힘들어 보인다.


'데일리 메일'은 "이것이 특이한 미신일지 몰라도, 에데르송에게는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그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8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 4회, FA컵 우승 2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맨시티는 리그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FA컵 준결승에 오르면서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적어도 에데르송에게는 이 미신이 효력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