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모하메드 살라는 리버풀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3일(한국시간) "살라는 리버풀과 동행을 이어갈 것이다. 바르셀로나, 알 힐랄, 파리 생제르맹(PSG) 등 여러 구단들과 연결됐으나 살라 리버풀 여정은 이어진다. 살라 에이전트는 리버풀과 협상을 잘 진행하고 있다. 살라는 리버풀과 2년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고 리버풀에서 10년 생활을 채울 예정이다. 아직 급여 세부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몇 달 전부터 원하던 것을 얻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살라는 리버풀 전설이다. FC바젤에서 뛰다 첼시로 온 살라는 제대로 활약을 하지 못하고 피오렌티나로 갔다. AS로마에서 2016-17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4경기에 나와 15골 11도움을 기록하면서 전 시즌 14골 6도움에 이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제대로 날아올랐다. 위르겐 클롭 감독을 선임한 리버풀이 전격 영입했다.
첫 시즌부터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36경기에서 32골 10도움에 성공하면서 파라오가 잉글랜드에 상륙했다는 걸 알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0골을 터트리면서 역대급 데뷔 시즌을 보냈다. 이후 7년 동안 리버풀 공격 핵심으로 뛰었다. 살라와 함께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UCL 우승 등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 |
![]() |
나이가 들었어도 살라는 살라다. 위르겐 클롭이 떠나고 온 아르네 슬롯 감독 아래에서도 주전 공격수로 나서고 있는데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9경기 27골 17도움이다. UCL 9경기 3골 4도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5경기 2골 1도움도 기록했다. 놀라운 공격 포인트 양산 능력으로 리버풀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여전한 활약으로 월드클래스 면모를 과시 중이다.
재계약 여부는 불투명했다. 같이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하다. 성골 유스인데 공짜이적료 속 레알로 가 리버풀 팬들에게 배신자로 낙인된 상황이다. 버질 반 다이크, 살라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다. 살라가 떠날 수도 있다는 상황에 리버풀 팬들은 공포에 떨었다. 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부터 유럽 유수의 빅클럽까지 연결됐다.
![]() |
살라는 수차례 이적 의사를 드러냈다. 전반기에 살라는 인터뷰를 통해 "아마도 나는 잔류보다는 이적 가능성이 더 높다. 모두가 알다시피 난 수년 동안 리버풀에 있었다. 이런 클럽은 없다. 하지만 결국 잔류는 내 손에 달려 있지 않다"라고 자신의 상황을 직접적으로 밝혔다.
이어서 살라 "실망스럽다. 난 팬들을 사랑하고 팬들도 나를 사랑하지만, 내 손이나 팬들의 손에 달려 있지 않다. 기다려봐야 한다. 난 곧 은퇴하지 않으니 그저 경기에 집중하고, 시즌에 집중하여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겠다. UCL 우승도 노린다. 실망스럽지만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 모두가 알다시피 이번이 내가 이 클럽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다. 그저 즐기고 싶다.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다. 아직 클럽에서 아무도 재계약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시즌이 끝나면 알게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 |
떠나는 듯 보였지만 리버풀 잔류 확률이 높아 보인다. 살라가 남으면 리버풀은 올여름 공격진 개혁을 하는데 더 마음을 놓고 선수를 방출하고 영입을 할 수 있다. 리버풀 팬들도 안심을 할 것이다. 아우나 기자는 "반 다이크는 리버풀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이미 드러냈고 긍정적 협상이 진행 중이다"고 하면서 살라에 이어 반 다이크도 남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