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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돌아온다”…우즈의 만우절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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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6분 뒤 “아직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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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힘들겠지만 다음주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게 됐어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SNS에 만우절 농담을 올렸다.

우즈는 2일 ‘엑스’에 “이 말을 믿기 힘들겠지만 왼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지 몇주밖에 안 됐는데, 고압산소 치료실에서 잠자고 폭발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덕분에 다음주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코스에서 봅시다, 여러분!”이라고 올렸다.

지난달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받은 우즈는 다음주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물론 올시즌 출전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우즈가 현지시간 4월1일인 만우절에 올린 글은 곧바로 팬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6분 뒤 우즈는 “추신. 만우절이다. 내 아킬레스건은 여전히 엉망이다 :)”라고 농담임을 밝혔다. 잠깐이었지만 우즈의 글은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그만큼 많은 팬이 우즈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

AP통신의 골프전문 기자 더그 퍼거슨은 “우즈는 골프장으로 돌아오지 않을 거면, SNS에서 좀 떨어져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최근 그가 SNS를 통해 자신의 소식을 알린 사례들을 떠올렸다. 우즈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며느리인 바네사 트럼프와의 열애 사실을 엑스에 공개했다. 퍼거슨은 “당혹스러운 점은 함께 올라온 사진 중 하나가 두 사람이 해먹에 다정하게 누워 있는 장면이었고, 동시에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이라고 적었다.

미국에선 스포츠 스타들이 종종 만우절에 깜짝 놀랄 만한 농담을 던져 뉴스가 되곤 했다. 영국 R&A는 “골프공을 사각형으로 바꾼다”고 했고,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골프를 접고 DJ의 길로 나서겠다”고 했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왼손잡이로 전향하겠다고 농담했고 사고로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미국)는 축구로,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톰 브래디(미국)는 아이스하키로 전향하겠다고 밝혀 잠시나마 팬들을 놀라게 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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