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단 도시 라파에 지상군 배치…밤새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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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남부=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남부에서 바라본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건물이 무너진 모습.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2일 가자에서 군사 작전 확대를 명령했다. 2025.0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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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확대했다. '대규모 토지 점령'을 목표로 명시해 강도 높은 공격이 예상된다.
2일(현지 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 가자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작전이 하마스 조직원과 기반 시설을 파괴 및 제거하는 동시에 "이스라엘 보안 구역으로 편입될 넓은 지역을 점령하는 방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은 지난달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지상 공격을 감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병력 수만 명을 투입해 넓은 지역을 점령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IDF는 이날 가자 남부 지역에 부대를 새로 배치했다. 팔레스타인 언론도 오전 IDF 병력이 라파로 진군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저녁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주민들에게 북부로 이동하라고 대피 명령을 내렸다.
가자지구 전역에서 공습도 이어갔다. 칸유니스의 나세르 병원과 유럽병원 관계자들은 공습으로 밤새 최소 1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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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시티=신화/뉴시스] 1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주민들이 문 닫은 빵집 앞을 지나고 있다. 2025.0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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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지난달 1일 1단계 휴전 종료 이후 하마스와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던 중, 18일 가자지구 공격을 재개했다.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24명이 석방될 때까지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 군을 주둔시키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휴전이 종료되면서 인도주의적 지원도 끊은 상태다. 한 달 넘게 식량 등이 공급되지 않으면서 밀가루가 없어 빵집이 문을 닫는 사태가 벌어졌다. 유엔도 식량 공급이 부족하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도 반발하고 있다. 인질가족포럼은 이날 군사 작전 확대 소식에 "끔찍한 기분으로 잠에서 깼다"며 "이번 작전이 인질들의 무사 귀환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총리 등은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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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히예=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에서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을 받은 아파트 주민들이 짐을 챙겨 집을 떠나고 있다. 2025.0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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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압박 속 하마스는 지난달 30일 이집트가 제안한 휴전안을 수용했다. 미국계 이스라엘인 이든 알렉산더를 포함한 인질 5명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휴전을 재개하는 걸 골자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하고 31일 자체 휴전안을 제시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40일간 적대 행위 중단을 대가로 인질 11명 석방, 시신 16구 송환, 나머지 인질 관련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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