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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대 돌파가 유력시된다. 통신 3사는 지난해 인력 구조조정과 전산망 개편 등 일회성 비용을 털어내고, 인공지능(AI) 투자와 서비스 확대를 본격화한다. 통신업계는 올해 전반적인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 1분기 총매출액은 15조2196억원, 총 영업이익은 1조5444억원으로 예상됐다.
이통 3사 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영업이익은 25%씩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통신사 별로는 SK텔레콤 매출 4조5082억원, 영업이익 52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KT는 1분기 매출 7조547억원·영업이익 7752억원, LG유플러스 매출은 3조6567억원, 영업이익 24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가이던스가 각각 제시됐다.
이통 3사는 1분기 전반적인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비용을 줄이고, AI 분야에서 사업이 성장한 영향이 큰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이통사 주력사업 분야에서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은 지난해 폐지법안이 통과돼 7월 정식 폐지 예정이다. 갤럭시S25 시리즈 등 신제품 출시 이후에도 단발성을 제외한 큰 시장과열은 발생하지 않아 마케팅 비용이 감소했다. 이통 3사의 5G망 공동구축도 지난해 완료돼 비용 감소 요인이 됐다.
주력인 통신시장이 전반적인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등 AI와 신사업 분야에서 수익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가산 AI DC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KT는 자회사 KT클라우드가 글로벌 기업 유치를 확대하며 실적이 상승했다. KT의 경우 KT에스테이트의 분양 완료 이익 등이 반영되고,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반영되며 영업이익 상승폭이 큰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했다. LG유플러스도 익시오 성장과 기업인프라 사업을 필두로 IDC 사업 등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는 올해 AI 데이터센터(AI DC) 등 인프라 분야에 투자를 지속한다. 이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의 에이닷, KT의 마이크로소프트 협력, LG유플러스의 익시오 등을 활용한 소비자(B2C)·기업(B2B) AI 에이전트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다. 공정거래위원회의 1040억원대 과징금 이슈가 남아 있지만, 사건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올해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될지는 미지수다.
김홍식 하나증권 상무는 “통신 3사의 2025년 1분기 실적이 우수하게 발표될 것임에 따라 2025년 연간 이익 성장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4월에도 규제리스크 해소와 비용절감 등 제반 이슈로 보면 통신주 약세 요인을 찾기 어려워 보이며 호재가 다수 포착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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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 2025년 1분기 예상 실적 - 출처: 에프엔가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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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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