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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로비' 하정우 "이틀 앞당겨 퇴원→SNL까지, 이렇게 홍보하긴 처음"[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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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로비' 하정우 감독이 맹장수술도 막지 못한 홍보 열정을 고백했다.

하정우 감독은 영화 '로비' 개봉을 맞아 2일 오후 서울 논현동 쇼박스 사옥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의사 소견보다 이틀 앞당겨 퇴원, 열혈 홍보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근황을 알렸다.

하정우는 지난달 25일 '로비' 언론배급시사회를 앞두고 급성 충수돌기염(맹장염) 소견으로 응급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불과 사흘 만에 퇴원해 당일 저녁에 진행된 GV에 참석하는 홍보 열정을 보였다.

하정우는 "그날 저녁 GV가 나름 야심차게 엄지윤 이선민씨도 섭외도 했던 거라 빠질 수가 없었다. 원래 언론시사 날 저녁에도 어렵게 이수지씨를 섭외했는데 결석하는 바람에"라고 아쉬워하며 "의사가 원래 일요일까지 있으라고 했는데 이틀 당겨서 퇴원을 했다"고 귀띔했다.

10년 만에 연출작을 내놓은 하정우는 "주변에서 '떨리니?' '긴장돼?' '나라도 뒤숭숭한데 이때 개봉하면 어떡하니'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저는 다 자연의 흐름이자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이 든다"며 지금에 온 과정을 짚었다.

그는 "경력이 쌓이고 작품 수가 쌓이다보니까 멀리서부터 돌이켜보니, 매 작품 하루하루 홍보하고 열심히 성실히 사는데도 큰 축에서 보면 내맘대로 흘러가는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어렴풋이 든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날짜를 바독 4월 2일에 맞춰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결과에 굳이 연연할 게 있을까.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정우는 "태어나 이렇게 홍보한 게 처음이다. 유튜브 공중파 SNL까지. SNL만 남겨두고 있는데.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내가 하겠다고 발벗고 나선 것"이라면서 "아무리 세상이 그렇다 해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해 보고 또 결과물을 받으면 데이터가 될 것이고 그 다음엔 그것을 참고해 나아갈 것"이라며 "조금 다행스러운 것은 나이를 먹어 작품수가 쌓이다보니까 조금은 쿨해졌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영화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 '감독' 하정우가 '롤러코스터'(2013) '허삼관'(2015)에 이어 3번째로 연출한 장편 영화로도 주목받았다. 2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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