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의 일본뇌염 예방수칙 안내 포스터./사진제공=시흥시 |
경기 시흥시가 올해 첫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며 시민에게 일본뇌염 예방을 위한 모기물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의 올해 첫 출현을 제주도 및 전라도에서 확인 후,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이나 두통 등의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뇌염에서 회복된 환자의 30~50%는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일본뇌염에 대한 특화된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예방접종 받기 △야간 야외활동 자제 △밝은색의 긴 옷 착용 △기피제 사용 등 모기물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2012년 이후 출생자는 국가에서 일본뇌염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으므로 지정 병·의원에서 접종받을 것을 권장한다.
이형정 시 보건소장은 "일본뇌염과 같은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라며 모기물림 예방수칙과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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