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현. 사진=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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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50점도 안 되는 것 같아요.”
수장의 믿음에 과거의 자신을 돌아본다. 김낙현(한국가스공사)은 ‘믿고 거르는 고대 가드’라는 편견을 부순 장본인이다. 2018~2019시즌 식스맨상, 2019~2020시즌엔 기량발전상(MIP)을 수상하며 단계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다만 올 시즌엔 부상 악령에 쫓겼다. 무릎과 발목 부상 등으로 흔들리며 부침을 겪었다. 변곡점은 찍었다. 중요한 건 유지다. 왕좌를 두고 다투는 플레이오프(PO)가 기다리고 있다. 김낙현이 “만족은 없다”며 “내 모습을 더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배경이다.
잠시 그린 쉼표, 마음도 몸도 다잡을 기회다. 김낙현은 “사실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고 부담을 많이 느꼈다. 그러다 보니 경기력도 안 좋아져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이런 모습이) 경기에 나오면 안 되는데 슛감, 코트밸런스도 안 좋고 팀에 마이너스 요인이 됐었던 것 같다”면서도 “동료들과 감독님이 믿어주시니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플레이오프 때는 100%로 경기를 치르겠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꼬꼬마 쓰리 가드로 재미를 봤다. 올 시즌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 정성우, 샘조세프 벨란겔로 이어지는 가드진을 앞세워 앞선의 압박 강도를 높이는 전술을 자주 사용했다. 하지만 단신이라는 뚜렷한 단점에 매 경기 쓰리 가드로 나설 수 없었다. 리그 A급 선수들이 40분을 양분해야 했던 배경이다. 김낙현은 “팀에 가드가 3명이다 보니, 출전 시간이 들쭉날쭉하다. 빨리 코트 밸런스를 찾고, 적응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크게 만족하진 않는다. PO에서 경기력이 쭉 이어진다면 만족하겠지만, 아직은 50점도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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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지켜봐 온 만큼 수장은 김낙현에 대한 믿음도, 기대도 확실하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지난 1일 삼성과의 맞대결 전 “PO에 더 기용할 수 있도록 (김)낙현이는 빨리 안 좋은 컨디션을 회복하고 털어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복귀한 김낙현의 경기력은 기복이 컸다. 삼성전 직전 4경기에서 평균 2.75점에 그쳤다. 이 기간 3점슛은 단 1개만 성공했다. 외곽슛 영점이 유독 흔들렸다.
고개를 끄덕인다. 김낙현은 “감독님과는 코치 시절부터 많은 대화를 나눴고 오랫동안 지켜봐 주셔서 믿음을 주시는 거라 생각한다.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PO는 단기전이기에 기세 싸움이다. 정규리그에서 6번을 만났던 팀이라 특별히 보완점을 찾는 것보다 기세에 눌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더 거칠게 부딪히고 의기투합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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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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