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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규를 축하하는 대전 동료들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이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한 골잡이 주민규를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를 꺾었습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오늘(1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원정 경기에서 울산을 3대 2로 제압했습니다.
5승(1무 1패)째를 챙긴 대전(승점 16)은 2위 김천상무(3승 2무 1패·승점 11)와 격차를 벌리며 초반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시즌 초반 좋지 않은 흐름을 끊어내지 못했습니다.
6월에 참가하는 클럽 월드컵 일정 문제로 다른 팀보다 한 경기를 더 치렀는데도 선두권으로 도약하지 못하고 4위(3승 2무 3패·승점 10)에 머물렀습니다.
울산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두 골이나 내줬습니다.
올여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잉글랜드) 이적이 확정된 윤도영이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신상은에게 정확한 침투패스를 배달했고, 신상은이 침착한 마무리로 킥오프 3분 만에 1대 0을 만들었습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김현욱이 파넨카킥으로 마무리해 골키퍼 조현우가 지키는 울산 골망을 또 한 번 흔들었습니다.
울산의 반격은 세트피스에서 시작됐습니다.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라인에 있던 미드필더 이희균이 한 박자 빠르게 중앙으로 넘겨준 공을 박민서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습니다.
고승범의 발에 빗맞아 힘 없이 문전으로 공이 굴러가자, 대전 수비수들이 멈칫한 사이 쇄도해 왼발로 공을 밀어 넣었습니다.
2대 2로 팽팽했던 승부를 결정한 선수는 대전의 골잡이 주민규였습니다.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주민규는 후반 11분 구텍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투입 7분 만에 문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3대 2로 다시 앞서는 골을 터뜨렸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울산에서 뛴 주민규는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을 방문해 울산을 울렸습니다.
울산은 60%가 넘는 공 점유율을 기록하고, 슈팅·유효슈팅도 각각 17개·10개를 차 대전(6개·4개)을 압도했지만, 주민규의 '한방'을 만회할 득점을 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편, 오늘 울산 구단 측은 최근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와 프로야구 창원NC파크 구조물 낙하로 인한 관중 사망사고를 애도하는 의미로 킥오프 전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홍석준 기자 sweep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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