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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REVIEW] ‘세리머니 자제→친정팀 예우’ 주민규 결승골! 대전하나, 울산과 3-2 난타전 끝 승리…단독 선두 유지

스포티비뉴스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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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의 질주가 매섭다. 교체로 들어왔던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의 한 방까지 날카로웠다. 지난해까지 울산HD에서 뛰었던 주민규는 득점 이후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손을 아래로 내려 친정팀에 예우를 다했다.

대전은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원큐 K리그1 18라운드에서 울산을 3-2로 제압했다. 울산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면서 총 16점을 확보해 단독 선두 자리를 굳혔다.

울산은 에릭을 톱에 두고 윤재석, 라카바가 윙에서 뛰었다. 이희균, 고승범, 이진현이 미드필더에 배치됐고, 포백은 박민서, 이재익, 서명관, 윤종규였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대전은 김현욱, 구텍, 윤도영이 울산 골망을 조준했다. 김준범, 임덕근이 허리에서 뛰었고 신상은과 강윤성이 윙백을 맡았다. 수비는 박규현, 안톤, 임종은이었고, 대전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울산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대전에 강한 압박을 걸었다. 곧바로 슈팅을 이어가며 대전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창근 골키퍼 손에 걸렸지만 거의 득점할 뻔한 장면이었다. 하지만 대전은 꽤 매서웠다. 전반 4분 윤도영의 스루패스가 신상은에게 전달, 이재익이 따라 붙지 못하면서 골망을 뒤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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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전반 12분에 천금같은 기회를 만들었다. 윤종규가 신상은 볼을 빼앗으려는 과정에서 파울 선언 비디오판독시스템(VAR) 이후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김현욱이 침착한 파넨카 킥으로 조현우 골키퍼를 속여 추가골에 성공했다.


울산은 전반 20분 윤재석 빼고 엄원상 투입했다. 하지만 좀처럼 전진 패스를 넣지 못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이날 뛰지 못한 보야니치 공백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전반 28분에는 상대와 충돌 이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서명관을 빼고 김영권을 투입해 수비 라인에 변화를 줬다.

울산은 미드필더 지역에서 볼을 잡기는 했지만 정교함이 떨어졌다. 대전은 울산이 볼을 잡으면 과감하게 몸 싸움을 시도해 1대1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했다. 전반 35분 이희균이 박스 근처에서 유의미한 슈팅으로 대전 골망 조준하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울산이 만회골에 성공했따.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짧은 패스로 대전 수비를 흔들었고 박민서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했다. 이후 전반 추가 시간에 동점골까지 이어갔다. 끝까지 두드린 결과였다. 하프스페이스에 계속 침투패스를 시도했고 대전 박스 안을 혼전 상황으로 만들었다. 고승범이 슈팅 타이밍을 놓쳐 제대로 임팩트를 대지 못했지만 이희균이 빠르게 달려와 골망을 뒤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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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후반전에 뒤집으려고 총력을 기울였다.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에서 빠른 드리블과 크로스로 대전을 흔들었다. 대전 황선홍 감독은 후반 12분 주민규, 정재희를 넣어 그라운드에 변화를 줬다.

울산은 전반과 달리 점점 공격 템포를 회복했다. 후반 17분 이희균이 대전 수비 두명을 가로지르는 감각적인 침투 패스를 박스 안으로 밀어 넣었고, 쇄도하던 박민서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한 끗 차이로 빗나가 유효 슈팅이 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대전의 한 방은 강했다. 울산이 주도권을 회복하려고 하자 추가골로 응수했다. 주인공은 울산에서 뛰었던 주민규. 주민규는 후반 21분 박스 안으로 넘어온 볼을 어렵게 살려 강력한 슈팅으로 조현우를 뚫었다.


흐름을 잡을 뻔 했던 울산은 급해졌다. 허리에서 공격 작업을 하기보다 후방에서 전방으로 빠르게 볼을 뿌렸다. 공격수들도 대전 진영에 대거 배치돼 세컨볼에 대응했다. 울산 김판곤 감독은 후반 30분 허율, 루빅손, 최석현을 투입해 피치 위에 변화를 줬다.

울산은 루빅손이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매서운 슈팅을 시도해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대전은 후반 36분 이준규를 넣어 변화를 줬다. 울산은 끝까지 추격했지만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경기는 대전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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