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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973년 이래 가장 더웠다…11월 대설 등 이상기후 '뚜렷'

뉴시스 오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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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973년 이래 가장 더웠다…11월 대설 등 이상기후 '뚜렷'

서울흐림 / 4.0 °
기상청 2024년 이상기후 보고서 발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환승센터에서 한 시민이 옷으로 햇빛을 가린 채 이동하고 있다. 2024.06.1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환승센터에서 한 시민이 옷으로 햇빛을 가린 채 이동하고 있다. 2024.06.1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지난해는 1973년 이래 가장 더웠으며 여름철에 장마가 집중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11월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례적인 대설이 내리는 등 이상기후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기상청은 1일 국무조정실과 합동으로 '2024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1973년 이래 가장 더웠던 것으로 기록됐다.

특히 여름철 평균기온은 197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인 25.6도로 집계됐다. 열대야일수도 20.2일로 평년의 3.1배에 달해 역대 가장 많았다.

덩달아 해수면온도도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관측값 기반 해수면온도는 17.8도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기록됐다.

아울러 전국 강수량은 여름철에 집중됐다. 지난해 여름철 강수 중 78.8%가 장마철에 내렸는데, 1973년 이후로 장마철에 가장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상기후는 11월에도 보였다.

지난해 11월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례적인 대설이 내렸으며 ▲서울 ▲인천 ▲수원 세 지점에서 11월 일최심신적설(0시부터 내린 눈을 새로이 관측해 하루 중에 가장 많이 쌓여 있었던 시간에 관측한 눈의 높이) 및 일최심적설(쌓인 눈의 높이가 하루 중에 가장 많이 쌓여 있었던 시간에 관측한 눈의 높이) 최곳값을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이상고온 발생 일수는 증가하는 반면, 이상저온 일수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가운데 지난해 9월 이상고온 발생일수는 최고기온이 16.9일, 최저기온은 19.7일로 다른 달에 비해 가장 많았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지난해 우리나라는 연평균기온 역대 1위 경신, 기록적인 열대야, 장마철에 집중된 호우, 11월 대설을 경험했다"며 "기상청은 기후변화와 이상기후의 과학적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관계기관과 산업계 및 국민에게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frie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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