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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돌돌싱' 트로트 가수 "24세 연하 지인 딸에 반했다…5년간 연애"

뉴스1 소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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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두 번의 이혼을 겪은 트로트 가수가 새 인연을 찾아도 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트로트 가수 이정보(55)가 출연해 "혼자 살지 새출발할지 고민된다"며 조언을 구했다.

이정보는 "살면서 결혼을 두 번 했다. 내 인생의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세 번째 연인을 만났다. 평생을 함께할 생각으로 아껴주고 사랑했는데 헤어진 지 5년째"라며 "요즘 따라 주변을 보면 부럽고 외롭다"고 입을 열었다.

이정보는 "첫 결혼은 29세 때 4세 연하 여성과 했다. 원래 가수가 꿈이었지만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이 없어서 이벤트 회사를 차렸다가 대박 났다"며 "돈을 더 벌자 싶어서 분식집을 차렸는데 또 대박 났다. 당시 함께 일했던 직원과 눈이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꿨지만, 아내가 따라주지 않았다. 그러던 중 내가 선거 캠프에서 관련 일을 하다가 한 여성을 만나 바람이 나 솔직하게 털어놓고 결국 이혼했다"며 "그때 갖고 있던 걸 전처한테 다 줬다. 딸은 전처가 키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여성은 5세 연상이었다며 "여자가 먼저 유혹해서 안 넘어갈 수가 없었다. 제가 그 지역에서 연예인이라 그랬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정보는 "그분도 이혼 후 혼자 살고 있었고, 애는 없었다. 결혼식 올리자고 했는데 생각 없다고 했고, 혼인신고도 안 해서 사실혼 관계로 10년을 지냈다"라며 "근데 알고 보니까 그 여자는 이혼도 안 한, 두 아이가 있는 상태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다 돌연 두 번째 아내가 그만 만나자고 한 것. 첫 번째 이혼 후 무일푼으로 시작해 건물과 땅을 샀다고 밝힌 이정보는 "그분한테도 땅을 하나 해줬다. 근데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에 황당했다. 다른 남자가 생긴 거였고, 제가 여섯 번째 남자였다. 그 일 이후 석달간 외출을 못 했다"고 토로했다.

이정보가 힘들 때 걱정해 줬던 사람이 있다고. 바로 오랫동안 이정보 가게에서 일한 아주머니였다. 그는 "매일 찾아와 끼니를 챙겨줬고 그 덕분에 활기를 찾았다"며 "어느 날 가게로 찾아온 아주머니 딸한테 반했다. 나와 24세 나이 차가 났는데, 이 집안 식구가 돼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정보가 장모가 될 아주머니 앞에 무릎 꿇고 "사위로 받아달라"고 부탁했지만, 아주머니는 "당신과 인연은 여기서 끝"이라며 딱 잘라 거절했다고. 이를 들은 서장훈과 이수근은 "당연하지.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한다"고 아주머니 마음에 공감했다.

이정보는 "제가 계속 부탁했다. 아주머니는 제가 허튼짓 안 하는 성격이라는 걸 알아서 '딸의 마음이니 네가 알아서 해봐'라고 하셨다. 그래서 2년을 노력했더니 딸이 마음의 문을 열었다"며 "5년 정도 사귄 상태에서 결혼하지 않은 채로 함께 TV 프로그램에 나갔다가 악플이 많이 달렸다. 그 이후 사이가 틀어졌다. 나이 차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하는 대로 떠나보내 줬는데 돌아온다면 언제든지 받아 줄 마음이 있다. 그러다 사업도 쫄딱 망했다. 지금은 혼자 살면서 노래만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서장훈은 "24세 연하 여자 친구는 안 돌아올 거다. 나이 차를 떠나서 진심으로 사랑했으면 안 떠났을 것"이라며 "다른 여자 만나지 말라고 해도 너는 만날 거다. 비슷한 연배로 평생을 함께할 사람을 찾아봐라"라고 조언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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