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설리 '노출신 강요' 의혹 '리얼', 김수현 논란 속 넷플릭스 2위 역주행 [Oh!쎈 이슈]

[OSEN=연휘선 기자] 배우 김수현의 과거 사생활을 둘러싼 논란이 연일 뜨거운 가운데,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에게 노출신을 강요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김수현 주연 영화 '리얼'이 넷플릭스에서 2위로 역주행했다.

1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영화 '리얼'이 한국에서 영화 TOP10 순위에서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1위가 최근 공개된 '계시록', 3위 역시 최근 공개 작품인 외화 '일렉트릭 스테이트'인 가운데 눈에 띄는 과거 작품이다.

이는 '리얼'이 주인공인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을 비롯해, 함께 출연한 설리에게 노출신을 강요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여파다. 설리의 유족이 지난달 28일 입장문을 내며 대역이 있었음에도, 설리가 베드신을 비롯한 나체 촬영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기 때문.

설리의 유족들은 크게 세 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리얼' 촬영 당시 설리와 김수현의 베드신이 최초 대본에서 구체화되지 않았고, 설리의 나체 장면에 대한 대역 배우가 현장에 있었음에도 설리에게 촬영을 강요했으며, 대역 배우가 아파서 현장에 못왔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현장에 있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설리의 친오빠는 지난 31일 SNS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대중에게 "폭로를 했는데 '리얼', 김수현 측에서 답변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실제 이날 김수현은 법률대리인과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 자리는 김수현의 과거 연인이었던 배우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열애 의혹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에 설리의 노출 장면과 '리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지난 2017년 개봉한 '리얼'은 카지노 시에스타를 뺏길 위기에 처한 조직의 보스 장태영(김수현) 앞에 암흑가 대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수현이 1인 다역을 하고, 그의 이부형제이자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대표인 이로베가 감독을 맡았다.

특히 영화는 설리 뿐만 이성민, 성동일, 조우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수지, 안소희, 아이유, 박서준, 다솜 등 화려한 우정출연 라인업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더불어 개봉 당시 수위 높은 노출 장면으로 회자됐다. 그러나 최종 관객수는 47만 여 명에 그쳐 흥행에 실패했고, 김수현의 1인 다역 설정을 두고 '난해하다', '괴작'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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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및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