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의 민간 위탁 급식이 확대되면서 관련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31일 급식업계에 따르면 국방부는 올해 군 급식 민간 위탁사업 대상 부대를 현재 23개에서 49개로 확대한다. 대상 인원은 모두 5만8000명으로, 전체 급식 인원의 15% 수준이다.
국방부는 2022년부터 군 급식 위탁 사업을 점차 늘려왔다. 병력 감소와 복무 기간 단축에 따른 조리병 부족, 숙련도 저하 문제에 대비하고 부대의 급식 운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국방부에 따르면 민간 위탁 급식 부대 장병들의 만족도(5점 만점에 4.22점)가 직영 급식 부대(3.53점)보다 20%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급식업계에 따르면 국방부는 올해 군 급식 민간 위탁사업 대상 부대를 현재 23개에서 49개로 확대한다. 대상 인원은 모두 5만8000명으로, 전체 급식 인원의 15% 수준이다.
국방부는 2022년부터 군 급식 위탁 사업을 점차 늘려왔다. 병력 감소와 복무 기간 단축에 따른 조리병 부족, 숙련도 저하 문제에 대비하고 부대의 급식 운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국방부에 따르면 민간 위탁 급식 부대 장병들의 만족도(5점 만점에 4.22점)가 직영 급식 부대(3.53점)보다 20%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급식업체들은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군 부대 급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진행된 논산 육군훈련소 30연대 병영식당의 민간 위탁 급식 입찰에 10개 업체가 참여했을 정도다. 정부는 지난주 업체별 발표(PT)를 마치고 4월7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다.
군 급식 시장이 매력적인 까닭은 군인들의 급식 수가 삼시세끼 안정적인 데다 수익성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가가 높지 않아 수익성은 크지 않지만 전체 장병에게 급식을 제공할 경우 연간 2조원 규모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동원홈푸드는 육군과 공군 4개 부대에서 위탁 급식을 맡고 있다. 런던 베이글과 고피자, 북창동 순두부에 토마호크(돼지고기 스테이크)까지 그룹 내 계열사에서 농산·축산·수산 등 모든 식자재를 직접 조달하는 만큼 가격 대비 품질 좋은 식자재를 제공하고 있다고 자평한다.
급식업계 1위인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부터 육군사관학교와 육군3사관학교에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아워홈은 공군 20전투비행단을 비롯한 3곳에서 급식을 위탁 운영 중이다. 현대그린푸드도 국내외 650여곳에서 단체 급식을 운영하는 만큼 군 급식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급식업계 관계자는 “군 급식은 젊은 장병들이 좋아하는 외식형 메뉴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민간 단체 급식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군 급식 경쟁 갈수록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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