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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국방 대행 “주한미군 헬기 산불 진화 지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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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서신 통해 軍 재난 대비태세 강조
“장병 안전 100% 확보 속 대민지원”
헤럴드경제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29일 지휘서신을 통해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국가재난급 산불 사태와 관련해 군의 선제적인 재난 대비태세 확립을 강조했다. 김 대행이 지난 26일 산불 관련 재난대책회의를 열고 군의 전반적인 지원사항을 점검한 모습. [국방부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국가재난급 산불 사태와 관련해 군의 선제적인 재난 대비태세 확립을 강조했다.

김 대행은 지난 29일 지휘서신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우리 군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며 이같이 주문했다고 국방부가 31일 밝혔다.

김 대행은 지휘서신에서 “우리 군은 군사적 위협은 물론 재난상황에서도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먼저 평시 재난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부대별 소방대 임무편성, 소방시설과 장비·물자 점검 등을 통해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토록 준비해야 한다”며 “재난상황 발생 시 부대 대피 계획을 면밀히 보완하고 훈련해 재난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군에 의해 산불이 발생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한 지휘관심 및 참모활동을 강화해 주기 바란다”면서 “예광탄, 고폭탄 등 인화성 탄종을 이용한 사격은 산불위험지수 및 기상특보를 고려해 과감하게 조정·통제해야 하며 사격훈련은 소방대 운영 및 군 산불 진화 헬기의 즉각 투입이 가능한 상태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대민지원과 관련해선 “부대임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적극 지원하되 반드시 우리 장병들의 안전이 100% 확보된 가운데 실시할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현장 지휘관 책임 하에 부대 재난대비태세 확립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봄철 산불조심기간인 5월 15일까지 취약요소를 꼼꼼하게 진단 및 보완해 ‘인명피해 ZERO화! 재산피해 최소화!’를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대행은 “울산·경북·경남지역 산불은 국가적인 재난이 되어 우리 국민께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다”면서 “예기치 못한 산불로 희생되신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국가 재난 상황 속에서도 전·후방 각지에서 굳건한 국방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산불 진화와 대민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산불 진화 지원에 나선 장병들을 치하했다.

또 “언제나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고 있는 국군 장병 및 군무원,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와 찬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김 대행은 특히 “이번 산불 진화에는 주한미군도 헬기를 지원해 힘을 보태주었다”면서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에서 한미동맹의 강한 유대감을 보여준 주한미군 장병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지난 26일부터 UH-60와 CH-47 헬기 등을 투입해 산불 진화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앞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 유엔군사령관은 한국의 산불 사태와 관련해 본인의 엑스(X) 계정에 올린 글에서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함께 산불에 대응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브런슨 사령관은 또 “저희는 대한민국과 계속 함께 하겠다”면서 “한미동맹은 언제나 굳건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