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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이성필 기자] "이왕 간 것이 결승까지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올해 '기적의 팀'으로 자리 잡은 광주FC는 K리그 유일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에 진출했다. 광주와 비교해 그래도 돈 좀 있는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의 탈락과 많이 비교됐다.
물론 포항의 경우 갑자기 울산과의 경기를 포기한 산둥 타이산으로 인해 피해를 본 측면이 있다. 그렇지만, 산둥전을 뺀 전적이 2승 5패라는 극도의 부진함은 버리기 어려운 사실이다. 울산도 마찬가지다.
다만, 대진은 쉽지 않다. 이영표, 설기현 등이 뛰었던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만나게 됐다.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알 사드(카타르)와 비교해도 가장 어려운 대진이다.
또, '축구의 나라' 브라질 연령별 대표를 경험했거나 A대표팀 출신 말콤, 레오나르도 마르코스, 헤난 로지 등도 자리 잡고 있고 사우디 국가대표 주전 살렘 알 도우사리, 나세르 알 도우사리 등 포지션별로 틈이 없다.
그러나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아는 것, 이 감독은 지난 2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를 기다리면서 "5월 4일까지 경기하고 돌아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준비하고 있는 것도 있다. 일단 사우디에 가기 전 지금의 리그가 준비 과정이니 여기에 더 신경 쓰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이 말한 5월 4일은 결승전이다. 우리 시각으로는 5월 5일 오전 1시다. 그 전에 광주는 4월 26일 오전 1시 30분에 알 힐랄과 경기한다. 4강에 오른다면 5월 1일 오전 1시다. 현지 적응을 위해 20일에 출국한다. 이날 오후 2시 예정됐던 FC서울과의 서울 원정 경기도 19일 저녁 7시로 바꿔 치르기로 합의했고 프로축구연맹 승인만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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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에서는 이례적으로 항공 이동 과정에 비즈니스 클래스 지원도 해준다. 제다까지 직항이 없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환승해 이동하지만, 그 자체도 감사한 일이다.
그래서 사명감이 더 생기는 이 감독이다. 그는 "이왕 갔으니, 결승까지 가서 경기를 더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구단에도 도움이 되고 선수들에게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경기를 더 많이 하자는 것이 아닌, 서글픈 현실이 반영되어 있다. 광주는 ACLE 8강 진출로 총액 180만 달러(약 26억 4,000만 원)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K리그1 우승 상금 5억 원을 5배 넘는 금액이다.
2023년 선수단 연봉 총액 59억 5,000만 원에서 2024년 70억 원 규모로 증액했던 광주 입장에서는 가난한 집에서 벗어날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이를 악물고 광주광역시의 재정 지원을 받는 현실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려면 뭐라고 하고 돌아오는 것이 낫다. 이미 광주의 선전으로 아시아 전역은 물론 세계에 광주라는 도시를 알린 잠재 가치를 따진다면 훨씬 지자체가 이익이다.
자신감도 있다. 알 힐랄 팬들의 광적인 응원이 예상되지만, 가와사키나 고베, 산둥, 상하이 원정을 경험이 큰 자산이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경험이 쌓인 것 같다. 어색하게 생각하지 않고 조금 즐기는 것 같다"라며 정면 돌파를 예고했다.
"미쳐야 한다"고 매번 선수들에게 주입하는 이 감독이지만, 언제까지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실력과 정신력이 동시에 동행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이날 광주는 대전과 1-1로 비겼다. 이 감독은 후반 45분 느닷없이 퇴장당했다. 경기 집중력이 상당한 상황에서 흥분을 주체하지 못해 자신이 앉아 있던 벤치로 물병을 걷어찼다. 대기심이 이를 발견해 주심에게 알려 퇴장 조치 됐다. 규정상 경고가 아닌 퇴장으로 이 감독의 말은 더는 들을 수 없었다. 심판진이 '자의적 판단'으로 이 감독의 서사를 만들어주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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