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초등학교 1학년생을 무참히 살해한 교사 명재완의 실체를 조명하며, 충격과 분노를 더하고 있다.
29일 방송된 ‘그알’에서는 지난 2월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초등학생 살인 사건의 전말을 추적했다. 피해자는 겨우 8살이던 1학년생 김하늘 양. 방과 후 돌봄교실에 있던 하늘이는 시청각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 충격의 중심엔 해당 학교의 현직 교사, 명재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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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어머니는 방송에서 “오후 4시 52분, 아이가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남편과 함께 찾았고, 시청각실에서 CPR이 이뤄지고 있었지만 출혈이 멈추지 않아 결국 소생하지 못했다. 선생님이 범인이라는 걸 듣고 무너졌다”고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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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일, 명재완은 점심시간에 흉기를 구매한 뒤 시청각실에서 하늘이를 향해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그알’은 이 공간이 방음 시설까지 갖춘 은폐에 최적화된 장소였다고 지적했다.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될 수도 있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명재완은 단순한 우울증이 아니라 조증과 우울이 혼합된 ‘혼재성 삽화’ 가능성도 있다”며, 고위험 상태의 방치가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김상중은 “명재완이 교사였기에 전체 교사가 매도돼선 안 된다”며 “그가 교사가 아니었더라도, 이성과 단절된 상태에서 비극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 아이의 생명을 앗아간 참사. 그 배경엔 한 사람의 무너진 정신과, 이를 제대로 막지 못한 시스템이 공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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