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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71세' 배철수, 아이돌 K팝에 소신 발언 …"AI가 부른 것 같아, 사운드 거의 비슷" ('음악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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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소정 기자]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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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가 자신의 새 앨범을 통해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요즘 K팝은 과도한 효과 사용으로 사운드가 비슷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다고 소신 발언했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라운지에서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이하 '음악캠프') 35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철수, 남태정 PD가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음악캠프 35년의 이야기와 새 앨범 'Fly Again'을 발매한 배철수의 음악적 여정을 나눴다. 라디오와 음악, 두 세계에 오가며 쌓아온 시간을 되짚으며 프로그램의 의미와 변화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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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에 관해 배철수는 작업 과정에서, 특히 음질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팝이나 K팝음 효과음이 과도하게 들어가서 거의 비슷한 사운드처럼 들린다. 사람 목소리보단 AI가 부른 것 같은 느낌도 있다"며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 앨범은 거의 아날로그 방식으로 녹음됐다. 트렌드와는 거리가 있지만, 그게 오히려 내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배철수는 "MBC 라디오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오래도록 이어올 수 있게 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과거 자신이 방송을 시작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지금은 후배 DJ들이 ‘배철수처럼 해야겠다’고 말하지만, 초반의 나는 괴상한 DJ였다. 말도 함부로 하고, 가끔 비속어도 썼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시 디스크자키들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이듯 방송하며 오직 히트곡만 틀었지만, 나는 투박한 목소리로 록 음악이나 긴 곡들을 자주 틀었다"며 "그런 나를 MBC 라디오가 받아주고, 여기까지 함께 해준 것이 정말 뜻깊다"고 밝혔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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