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러 제재 오히려 강화해야"…젤렌스키도 "제재 완화는 위험"
'30일 임시 휴전'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어기면 우리도 어길 것"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2022.02.18/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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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유럽연합(EU)이 흑해에서의 휴전 등을 조건으로 러시아가 내세운 제재 완화 요구를 거부하자 러시아 크렘린궁은 "EU는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흑해 곡물협정의 핵심은 러시아 은행에 대한 제재 해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럽 국가들이 이 길을 원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모스크바와 워싱턴의 노력과 함께 평화의 길을 걷고 싶지 않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5일 러시아는 흑해 해상에서 휴전하는 조건으로 국영 농업은행인 로셀호즈뱅크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이 은행의 국제결제시스탬 '스위프트'(SWIFT)에 대한 접근을 복원시킬 것을 요구했다. 또 식량·비료 수출 기업, 보험사, 식량·비료 운송 기업, 선박 운항 등에 대한 제재 해제 조건도 제시했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30일간의 공격 중단에 대해 "현재로서 러시아는 이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우크라이나가 "매일같이"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려고 한다며 우크라이나가 임시 휴전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러시아도 똑같이 이를 어길 권리를 보유한다고 덧붙였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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