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내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정녕 의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없냐"며 윤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자신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참회한다면서, 의견서를 낸 건데요.
반면 오늘 첫 정식 재판을 받은 여인형 등 계엄군 사령관들은 대통령과 장관 명령에 따랐을 뿐 국헌문란 목적은 없었다면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5일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군사법원에 낸 의견서에는 '반성의 요지'라는 제목의 3쪽짜리 글이 담겼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따져 물었습니다.
"그날 밤 정녕 제게 '의사당의 의원들을 끄집어내라', '문을 깨서라도 들어가 의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없으십니까"라며, "대통령님이 그날의 진실을 가리고 저와 부하들을 거짓말쟁이로 만든다면 대통령 지시에 따른 군인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계속된 부인을 작심 비판한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달 6일)]
"다짜고짜 전화해서 의결정족수 안 되게 막아라, 끄집어내라, 이런 지시를 어떤 공직 사회에서 상하 간에 이것이 가능한 얘기인지…"
곽 전 사령관은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모두 자신 탓이라고 했습니다.
"사령관이라면 위법 부당한 명령이 뭔지 판단하고, 죽는 한이 있어도 그걸 거부했어야 했다"고 참회했습니다.
또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의 위법 부당한 명령에 따라 부하를 사지로 몰았다"며 "어떤 법적 책임도 달게 받겠다"고 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법정에서도 모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 지시로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병력을 보내 국헌문란의 죄를 지었지만, 부하들이 막아선 덕에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고 했습니다.
반면 오늘 첫 재판을 받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측은 대통령과 장관 명령에 따른 군인을 내란범으로 처벌하는 건 법률에 어긋난다고 했습니다.
[여인형/전 방첩사령관]
"<체포지시 계속 부인하시나요?>....>
자신은 "체포라는 말을 한 사실도 없다"며 부하들이 자신의 의도를 오해했다고 부하 탓을 했습니다.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도 법정에서 내란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주영 / 영상편집 :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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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정녕 의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없냐"며 윤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자신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참회한다면서, 의견서를 낸 건데요.
반면 오늘 첫 정식 재판을 받은 여인형 등 계엄군 사령관들은 대통령과 장관 명령에 따랐을 뿐 국헌문란 목적은 없었다면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곽 전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따져 물었습니다.
"그날 밤 정녕 제게 '의사당의 의원들을 끄집어내라', '문을 깨서라도 들어가 의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없으십니까"라며, "대통령님이 그날의 진실을 가리고 저와 부하들을 거짓말쟁이로 만든다면 대통령 지시에 따른 군인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계속된 부인을 작심 비판한 겁니다.
"다짜고짜 전화해서 의결정족수 안 되게 막아라, 끄집어내라, 이런 지시를 어떤 공직 사회에서 상하 간에 이것이 가능한 얘기인지…"
곽 전 사령관은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모두 자신 탓이라고 했습니다.
"사령관이라면 위법 부당한 명령이 뭔지 판단하고, 죽는 한이 있어도 그걸 거부했어야 했다"고 참회했습니다.
또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의 위법 부당한 명령에 따라 부하를 사지로 몰았다"며 "어떤 법적 책임도 달게 받겠다"고 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 지시로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병력을 보내 국헌문란의 죄를 지었지만, 부하들이 막아선 덕에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고 했습니다.
반면 오늘 첫 재판을 받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측은 대통령과 장관 명령에 따른 군인을 내란범으로 처벌하는 건 법률에 어긋난다고 했습니다.
[여인형/전 방첩사령관]
"<체포지시 계속 부인하시나요?>....>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도 법정에서 내란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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