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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앤더슨이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두산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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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 기자] SSG ‘외국인 에이스’ 드류 앤더슨(31)이 잠시 자리를 비운다. 아내 출산이 임박했다. 일본으로 떠난다. SSG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숭용 감독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전에 앞서 “앤더슨이 첫 아이 출산을 보기 위해 일본으로 간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알 수 없다. 일본이 멀지 않다는 점은 다행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에 따라 등판을 한 번 거를 수도 있다. 아니면 다음 순번에 정상적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앤더슨이 날짜가 안 될 경우 다른 선수를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누가 될지는 아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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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이숭용 감독이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전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고척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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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은 28일 고척 키움전 선발이다. 정규시즌 두 번째 경기. 개막전에서는 두산을 만나 3.2이닝 4실점으로 썩 좋지 못했다. 이날 등판을 마치고 29일 일본 히로시마로 간다.
지난 2022~2023시즌 일본 히로시마에서 뛰었다. 이때 일본인 여성을 만났고, 결혼까지 골인했다. 다시 메이저리그(ML)로 돌아가면서 장거리 부부가 됐다. 지난해 SSG에 입단하며 거리가 가까워졌다.
SSG는 “앤더슨 아내의 첫 아이 출산 예정이 3월말이다. 28일 선발로 나서고, 29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구단이 현지에 개인 훈련장을 준비했다. 필드 파트너도 함께 파견해 선수의 컨디션 유지를 돕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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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앤더슨이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두산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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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사 휴가로 엔트리에서 빠진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짜는 아직이다. 출산을 봐야 한다. 이후 결정한다. 로테이션 대로면 오는 4월3일 다시 나서야 한다.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히로시마 현지에서 개인 훈련도 진행한다. 두 시즌 뛰었기에 익숙한 곳이다. 원래 훈련했던 시설이 있고, SSG가 섭외했다. 훈련 파트너까지 같이 보낸다. 좋은 일로 빠지지만, 공백은 또 공백. 경기력 유지를 위해 구단이 힘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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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앤더슨이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두산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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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긴박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늘 잘 던져서 승리하고, 내일 일본으로 가면 좋겠다. 나도 그랬지만, 아이가 나올 때가 되면 초인적인 힘이 나온다. 잘 던질 것이라 본다. 그리고 아이도 건강하게 나올 것이다”며 웃었다.
이어 “첫 등판에서는 스피드가 조금 안 나왔다. 구위로 윽박지르는 유형이다. 그게 안 됐다. 속구 스피드가 나와야 변화구도 효과적으로 쓸 수 있다. 그래도 아주 나쁘지는 않았다. 오늘 괜찮을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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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앤더슨이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두산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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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안상현(2루수)-하재훈(우익수)-박지환(3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정준재가 빠졌다. 이 감독은 “정준재에게 휴식을 주고 싶었다. 어린 친구들은 100%를 넘어 120%씩 하지 않나. 경기 후반에는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안상현이 감이 괜찮다. 박지환이도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활용하겠다. 박성한도 마찬가지다. 컨디션이 좋으면 계속 나가고, 떨어지면 쉬게 해준다”고 짚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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