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오세훈 저서 10위 진입…`한동훈 지지층` 책 사들였다

이데일리 김미경
원문보기
속보
이재명 '선거법 상고심' 주심 박영재 대법관 배당
28일 교보문고 3월4주 베스트셀러 집계
오세훈 '다시 성장이다' 종합 10위 올라
한동훈 '국민이 먼저…', 15위로 밀려나
순위 경쟁 치열…지지층 `재구매` 행렬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신간 ‘다시 성장이다’(김영사)가 베스트셀러 상위권 10위에 올랐다. 이는 15위에 자리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메디치미이어)를 제친 결과다.

교보문고는 3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를 집계한 결과, 지난 14일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 ‘다시 성장이다’가 종합 순위 1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가 쓴 ‘국민이 먼저입니다’는 출간과 동시에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뒤 이번에 처음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데일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메디치미디어)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쓴 ‘다시 성장이다’(김영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 전 대표의 책이 종합 순위에서 밀려나자, 지지층들이 다시 책 구매 행렬에 나선 모양새다. 이날 교보문고 온라인 일간 베스트 순위에 따르면 한 전 대표의 책은 무려 381계단 급상승해 1위를 기록 중이다.

두 사람 모두 대권 행보에 나선 만큼, 주요 서점에서도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지지층들이 나서 책을 구매하며 베스트셀러 순위 탈환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현재 한동훈 전 대표의 팬카페 ‘위드후니’ 게시판에는 재구매 인증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 전 대표의 친필사인이 담긴 머그컵 굿즈 증정 이벤트도 책 추가 구매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저서 ‘다시 성장이다’에서 국정 운영 비전으로 ‘인센티브 경영 철학’을 제시했다. 노력할 경우 보상을 확실하게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설계하면 좁은 의미의 행정 혁신을 넘어 대한민국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오 시장의 견해다.

시정 경험을 쌓으며 인센티브 주도 성장의 가능성을 확신했다는 것이다. 그는 “민간 부문에서 상식이 된 파격적인 성과급과 직급 인상 같은 인센티브를 공무원들에게 적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10여 년 전 5년 동안도 마찬가지였지만 2022~2024년 3년 동안 서울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창의 행정’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했다. 지하철 하차 후 15분 내 재승차시 요금 면제, 쪽방촌 맞춤형 지원 정책 등 새로운 정책이 이런 인센티브 도입 후 탄생한 제도들이라고 적었다.


이데일리

자료=교보문고


한 전 대표의 저서는 ‘한동훈의 선택’과 ‘한동훈의 생각’ 등 두 파트로 구성됐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상황부터 대표직 사퇴까지의 내용을 담았다.

한동훈의 선택에서는 비상계엄 반대, 계엄 해제 의결, 질서 있는 조기퇴진 시도,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당 대표 사퇴 등 14일에 걸친 이야기를 풀어냈다. 한동훈의 생각에는 정치를 하는 이유, 공직자로서의 사명 등 그의 정치관과 철학을 다뤘다. 이외에도 계엄 발표 직전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비롯해 지난해 윤 대통령과 나눴던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메디치미디어는 “기록되지 않는 기억은 역사가 되지 못하는 법”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는 14일 300시간 동안의 이야기와 그에 따른 뒷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기로 결심했고, 마침내 책을 펴냈다. 책은 그의 정치관과 철학을 들여다볼 수 있는 첫 번째 단독 저서로 의미를 지닌다”고 했다.

이데일리

자료=교보문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