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당시, 어쩌면 지금도 좌타자들과 중견수 포지션의 타율이 크게 처진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던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 거액을 투자한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는 그런 장점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시즌 초반 적응기를 거쳐 타율을 끌어올리고 있던 시점, 홈런성 타구를 잡으려다 왼 어깨를 펜스에 크게 부딪혀 결국 어깨 수술로 시즌을 접었다. 시즌 출장 경기 수는 37경기에 불과했다. 뭔가를 판단하기 애매한 표본이었다.
이 때문에 이정후는 올해 사실상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 임하는 선수 같다. 현지 언론의 시선도 그렇다. 일각에서는 KBO리그 시절 보여줬던 폭발적인 안타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3할 이상의 고타율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렇다면 3번 타순에서 많은 타점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반대로 이정후가 지난해 시즌 초반에 고전했던 것을 들어 득점 생산력이 뛰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선도 있다. 실제 이정후는 지난해 37경기에서 타율 0.262를 기록했고,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인 OPS는 0.641로 기대에 못 미쳤다. 지난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 또 적응기를 거쳐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여기에 2023년까지 생각하면 2년간 부상이 너무 잦았다.
‘디 애슬레틱’은 “그는 이전 경기에서 가장 크고 밝은 아이디어 중 하나였다”고 기대감을 이야기하면서도 “그의 천장(최대 잠재력을 의미)이나 바닥(현재 기량의 수준을 의미)이 무엇인지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평가했다. 미국에서의 표본이 너무 적은 관계로 이정후의 최대 잠재역이 얼마인지 가늠하기 어렵고, 또 현재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도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물론 이정후가 웨이드 보그스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시범경기에서의 콘택트를 칭찬한 대목으로 볼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도 이정후의 콘택트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래야 상위 타선에 불을 붙일 수 있다.
시범경기 중반 등의 담 증세로 일주일 이상 쉬면서 흐름이 끊겼던 이정후는 다행히 시범경기 마지막 3경기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개막전 로스터에 들어가기 위해 무리를 하지는 않겠다고 밝힌 이정후지만, 정상적으로 경기에 뛸 수 있는 만큼 개막전 출전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 이정후는 27일(한국시간) 구단이 발표한 개막 로스터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