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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수사 경험을 인정받아 2017년께 전임수사관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전임수사관은 수사부서 10년 이상 근무자 중 수사역량 등을 심사해 선발하는 제도다.
형사과 맏형 격인 그의 첫 형사생활은 2천년 1월부터 청주흥덕경찰서에서 시작됐다.
당시 31살.
1995년 26살의 나이로 괴산경찰서 파출소에서 순경으로 첫 근무를 시작해 초동조치만 하다가 형사과에서 근무하니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한다.
"흥덕경찰서 형사과에 처음 왔을 때 선배형사에게 많이 혼나면서 배웠어요.
그렇게 배운 것이 지금 수사의 든든한 밑거름이 됐어요.
범인을 어떻게 하면 잡을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합니다."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를 잡기 위해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를 시작으로 도주 예상 경로를 직접 발로 뛰며 추적한다.
탐문수사와 잠복근무는 기본이다.
퇴근을 해서도 잠들기 전까지 범인을 어떻게 잡을지 생각하고 생각하다가 밤잠을 설친 적도 많았다.
"범죄 유형이 점점 다양해지고 지능화되고 있어 저도 업무 전문성 향상을 위해 추적 수사기법 연구와 각종 판례 연구 등 자기 계발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그는 2013년 경기 안산에서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중국인 절도 일당을 잡아 특진을 하기도 했다.
당시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과 복대동 아파트와 빌라 등에서 자택 침입 절도 신고가 빗발쳤다.
관련 신고만 30여 건이었다.
당시 최 팀장은 CCTV영상 등을 토대로 범행시간을 특정하고 휴대전화 기지국으로부터 해당 시간에 이 지역에 있던 것으로 확인된 휴대전화 번호 목록을 모두 받았다.
이후 범행시간에 가경동과 복대동에 중복해 나타난 휴대전화 번호를 일일이 확인해가며 범인이 쓴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 4개를 특정했다.
이후 위치추적을 통해 경기 안산에서 중국인 절도 일당 4인방을 검거해 모두 구속시켰다.
이들 일당은 전국을 돌며 103차례에 걸쳐 모두 4억3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에는 차에서 자고 있던 운전자 몰래 카드를 훔쳐 금은방에서 금을 사려고 한 남성을 구속하기도 했다.
당시 피의자는 카드로 귀금속을 사면 신분증을 요구하는 걸 모르고 금은방을 찾았다가 금은방 주인이 신분증을 요구하자 도주했다.
신고를 받은 최 팀장은 방범용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용암동 원룸에 사는 그를 붙잡았다.
"형사로서 시민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원칙과 소신을 갖고 열심히 업무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을 내 가족을 대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발로 뛰는 형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범인 잡기 위해 끈질긴 추적, 無에서 有 창조에 '자부심'경찰생활 31년 중 26년 형사 '수사통' 충북경찰,최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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