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기념일도 아닌데…이찬원 화환→떡 돌린 이유 [뒷얘기]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기자간담회

"가정·편의점→급식까지…대용량 요리 도전"

"해외 진출·출시도 염두"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편스토랑’은 왜 300회도 아닌 265회 방송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을까.

가수 이찬원이 ‘편스토랑’에 보낸 화환(왼쪽)과 이정현의 만능간장·김재중의 JJ맛가루·이상우의 떡(사진=최희재 기자)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자리에는 윤병일 PD, 이연복 셰프, 붐, 이정현, 김재중, 이상우, 오마이걸 효정이 참석했다.

‘편스토랑’의 이번 간담회는 2019년 10월 열린 첫 제작발표회 이후 처음 열린 공식 행사다. 그러나 ‘특별히 기념할 만한 회차라거나 제작진·출연진이 대거 교체된다거나 새로운 시즌을 연다거나 시청률이 폭등했다거나’ 등의 명확한 이유 없이 진행되는 행사라 궁금증을 자아냈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이찬원이 보낸 화환 속 ‘편스토랑 파이팅’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더해 ‘편스토랑’ 초반 9회에 방송돼 히트를 쳤던 이정현의 ‘만능간장’은 물론 김재중의 ‘JJ맛가루’, 이상우가 준비한 ‘떡’까지.

배우 김재중(왼쪽부터)과 이연복 셰프, 오마이걸 효정, 윤병일 PD, 배우 이정현, 방송인 붐, 배우 이상우(사진=뉴스1)

‘편스토랑’ 측은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보다 눈에 띄는 것은 새로운 협찬사였다. ‘편스토랑’ 측은 “식품종합기업 아워홈과 가족이 되었음을 알려드리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업은 40년 간 전국 900개 이상 사업장을 운영해온 단체 급식 회사다.

윤병일 PD는 새로운 협찬사와 함께 새단장에 나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라이브 쿠킹 같은 점을 강화하고 프로그램 개편과 함께 세트 개편을 했다”며 “프로그램 포맷에 있어서도 요리 대결을 좀 더 강화했다”고 전했다.

이어 “편의점 제품을 넘어서 급식과 함께 냉동 도시락까지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제목의 뜻도 더 확장됐다. 윤 PD는 “‘편’의점 기반으로 했던 프로그램이었다면, 앞으로는 ‘편’리하게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홈레스토랑의 의미를 강화하려고 한다”며 “레시피 쇼는 그대로 유지될 거고, 계속 가정에서 편하게 즐기실 수 있을 거다. 다양한 분야로 기반을 넓혀보려고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 윤 PD는 “이번에 대용량 요리를 시작한다. 그동안 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가정식도 볼 수 있었는데, 그 매력에 덧붙여서 대용량 요리도 도전하고 해외 진출과 해외 출시까지 새각하고 있다”며 “K푸드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게 ‘편스토랑’의 방향성”이라고 밝혔다.

‘편스토랑’은 미식가 스타들의 ‘먹고 사는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의 레시피를 함께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메뉴 대결에서 승리한 메뉴는 우승자 발표 후 바로 신상 메뉴로 출시, 수익금을 기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