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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화)

뉴진스 팬덤 분열, 이젠 거리로…"하이브 복귀" vs "독립 지지"[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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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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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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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걸그룹 뉴진스(NewJeans) 팬덤 내 갈등이 트럭 시위로 표출되며 극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27일 하이브 사옥 앞에서 펼쳐진 팬들의 강경 항의는 소속사 어도어와의 법적 공방, 멤버별 입장 차이, 팬덤 분열까지 복합적인 이슈를 드러냈다.

트럭 시위 메시지는 극명한 입장 차를 보였다. "어도어 복귀"를 요구하는 측은 "소송으로 인한 활동 공백이 멤버들에게 돌아갈 위험"을 경고하며 "6인조 지지팀(팀버니즈)은 팬덤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반면 팀버니즈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멤버들의 결정을 끝까지 지지한다"며 하이브 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 뉴진스 5인은 홍콩에서 'NJZ' 명의로 독자 활동 중이지만,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이 일부 인용되며 향후 활동에 제약이 예상된다.

트럭에는 "부모들은 고집불통 자식들은 법정출석. 누굴 위한 소송이냐", "11개 전부 out. 본안에서는 어떻게 이길거냐?", "6인조라더니 위약금은 뉴진스 5명 몫", "승산 없는 싸움. 천문학적인 위약금 위약벌 손해배상 줄소송 정신차려라", "이미 공백기 1년 소송으로 3년 추가 모두에게 잊혀진다", "나중에 후회하기엔 뉴진스가 감당해야 할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메시지를 적었다.

또 "어른들은 뉴진스를 아낀다면 위험에 빠뜨리게 하지말라. 위약금은 뉴진스의 몫이다", "뉴진스 주위 어른들은 가스라이팅 그만", "왜 어른들은 뒤로 숨고 뉴진스가 방패막이가 되냐. 진짜 책임은 조종한 사람에게 있다", "버니즈는 뉴진스를 존중하지만 위험한 길을 가도록 놔둘 수는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업계 관계자는 "팬덤의 적극적 개입이 흔치 않은 사례"라며 "소속사와 멤버, 팬덤 3자 간 소통 부재가 갈등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앞서 뉴진스 멤버 다섯 명은 지난해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의 전속 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면서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어도어는 그해 12월 서울중앙지법에 멤버들을 상대로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를 제기하고, 지난 1월에는 "멤버들의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후 어도어는 가처분 신청 범위를 넓히고자 "뉴진스의 작사, 작곡, 가창 등 음악 활동을 비롯한 연예계 활동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했고, 지난 21일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전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후 뉴진스는 지난 23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컴플렉스콘 무대에 올라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멤버들은 "사실 오늘 무대가 당분간 마지막 공연이 될 수 있다"며 "법원 판단을 존중해 잠시 모든 활동을 멈추기로 했다. 우리의 선택이 쉽지만은 않을 거라는 걸 그 누구보다 잘 알지만, 이것이 우리를 지키는 일이다. 지금 저희에게 꼭 필요한 선택이다.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소속사 지위를 인정받은 어도어는 "일방적인 활동 중단 선언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놨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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