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백신면역연합, 워싱턴 방문해 지원 재개 요청 계획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토리아에서 2021년 6월 25일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진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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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빈국 아동을 위한 백신 구입을 돕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가비는 이로 인해 최대 120만 명의 아동이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해외 원조를 담당하는 미국 국제개발처(USAID) 문건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향후 지원을 계속할 프로그램과 종료할 프로그램을 정리한 총 281페이지 분량의 이 문건에 따르면 국제개발처는 총 760억 달러(약 110조 원) 규모의 보조금 지급 5341건을 종료할 예정인데, 그중에는 가비에 대한 지원도 포함됐다.
가비는 매년 3억 달러(약 4400억 원) 규모의 미국 지원이 운영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사니아 니슈타르 가비 대표는 "우리가 미국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 향후 5년간 120만 명의 아동이 홍역, 디프테리아 등 치명적 질병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해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니슈타르 대표는 곧 가비 이사회 의장인 호세 마누엘 바로소와 워싱턴을 방문해 자금 지원을 설득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 대변인은 "종료된 각 보조금은 국제개발처와 행정부의 우선순위에 맞춰 개별적으로 검토한 것"이라며 "필수적인 국제개발처 보조금 프로그램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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