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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2036 여름 올림픽’ 유치 준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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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2036 여름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 도시로 전북 전주시가 선정된 뒤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악수하고 있다. 전북자치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가 다음 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방문하고, 한국스포츠과학원에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맡기는 등 본격적인 2036 여름 올림픽 유치 준비에 나선다.



27일 전북도 설명을 들어보면, 김관영 도지사는 4월8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등과 함께 스위스 로잔 올림픽위원회 본부를 찾아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면담한 뒤 주요 인사를 차례로 만난다. 이는 지난 2월28일 전북이 서울을 누르고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된 데 따른 첫 국제 유치활동이다.



김 지사는 지난 20일(현지시각)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제144차 IOC 총회에서 제10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커스티 코번트리 당선인과의 면담도 타진 중이다. 김 지사는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승민 회장이 스위스에서 코번트리 당선인을 꼭 만나고 올 것이라고 했다”며 “만약 스위스에 없다면 짐바브웨든 제3의 장소든 당선인 일정에 맞춰 꼭 만난다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더해 국내 행정절차도 진행한다. 전북도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제6조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정한 전문기관인 한국스포츠과학원에 ‘2036 여름 올림픽 유치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계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 도시 자격으로 국제대회를 유치하려면 필요한 행정절차 중 하나로, 약 2개월간 전북의 올림픽 유치 여건을 비롯해 그 개최 계획과 경제성 등 타당성을 검증받게 된다. 전북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북도의회의 의결을 거쳐 문체부에 국제대회 유치 승인을 얻을 계획이다. 전북자치도는 하계올림픽과 함께 치르는 하계패럴림픽 개최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도 한국스포츠산업협회에 맡겨 진행한다.



조영식 전북도 올림픽 유치추진단장은 “사전 타당성 조사는 하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전북자치도의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도전은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 이후 48년 만이다. 2036년 대회 개최지 선정작업은 올 6월23일 코번트리 신임 IOC 위원장 취임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유치전에 뛰어든 나라는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튀르키예, 이집트, 헝가리 등 10여개다.



천경석 기자 1000pr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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